충북 인삼재배기술 베트남에 수출된다
현지 인삼사절단 도내 인삼농가서 종자관리 시스템 체험

[충청타임즈] "한국에 고려인삼이 있다면 베트남에는 '응옥린 인삼'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인삼 사절단이 충북 보은군 삼승면 소재 친환경 식물생리활성제 제조업체인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을 방문했다.
고려인삼으로 불리는 한국의 인삼 농가로 부터 인삼재배와 가공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다.
㈜바이오플랜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화학적 비료나 농약 사용을 줄이고 식물의 뿌리 활성과 개화,열매 증진을 돕는 이른바 식물생리활성제를 연구·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모든 작물에 쓰이는 액토신을 비롯해 과수 전용 '조피박사', 벼 전용 '분얼박사' 등 식물 영양 제품은 이미 많은 농가에서 애용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베트남은 물론 미얀마, 콜롬비아, 필리핀 등에 국가비료 공급업체로 등록됐고 벼재배 기술 협약 등 해외마케팅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베트남 인삼사절단의 방문도 바이오플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다만 베트남으로서는 이번 방문에 특별한 목적이 있다. 베트남 정부가 국보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는 '응옥린 인삼' 의 재배기술 때문이다.
'응옥린 인삼'은 1973년 베트남 꼰뚬(KON TUM)성 응옥린 산속에서 발견된 베트남판 인삼이다. 응옥린 인삼의 뿌리와 줄기에는 항박테리아,항암 등 52종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고려인삼과 미국·일본·중국 인삼의 사포닌 26종보다 배나 많다. 높은 효능에 희귀성으로 거래가격이 100g 기준 1500~3000만 동, 우리돈 80~160만원에 이를만큼 비싸다.

그러나 낙후된 재배 기술로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한계다.
유승권 바이오플랜대표는 "베트남은 응옥린 인삼의 경제적 잠재력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을 만큼 응옥린 인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그럼에도 현재 응옥린 인삼 재배는 우리의 장뇌삼 재배나 비가림 시설 재배 등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충북을 찾은 베트남 인삼사절단은 응옥린 인삼재배와 유통업체인 탄팟 SDC社와 이노아그리社 대표와 임원진, 베트남 농업진흥청 고위관계자, 응옥린 인삼기술 협동조합 전문가, 응옥린 인삼재배 농가 등 8명이다.
이들 일행은 보은과 충주의 인삼 재배 농가를 찾아인삼 재배 현장을 체험했다. 증평의 충북인삼농협 인삼제조창과 특작원 인삼특작부 등 인삼 가공기술 현장도 방문해 인삼 가공과 유통 과정을 눈여겨 봤다.
응우엔 꽉 뚜안 탄팟 SDC사장(55)은 " 한국의 인삼재배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인삼 원종과 보급종 관리부터 일원화된 종자 관리 시스템과 선진화된 재배농법 등 베트남에서 배울 점이 상당한것 같다 "고 말했다.
바애오플랜은 이번 베트남 인삼 사절단의 방문과 함께 베트남과 고품질 인삼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대표는 "응옥린 인삼을 민생경제의 기초로 여기는 정부 차원에서부터 생산량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이 100억 이상의 잠재시장을 갖춘 베트남에 한국 인삼과 재배기술 수출의 교두보가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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