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전력 0.00 와트, 교체도 원격으로…종이 대신 친환경 '전자 종이'

2025. 6.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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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대형 매장에 가면 제품마다 작은 전자 가격표가 붙어 있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전자 종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화면을 바꿔 재활용이 가능하고, 그러면서 전기를 거의 쓰지 않아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활용 되고 있는지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한 대형 매장입니다.

상품마다 가격표가 붙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종이가 아닌 '전자 종이'입니다.

▶ 인터뷰 : 박효정 / 경기 안양시 - "여태까지 계속 종이인 줄 알았고, 세일하는 기간에는 꼈다가 바꾸려면 새로 만들고 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 환경적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유럽에서는 공공 장소의 안내판도 전자 종이로 교체하고 있는데, 전력 소모가 없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LED 화면은 색을 표현하려면 계속해서 전류를 흘려야 합니다.

반면 전자 종이는 미세한 입자를 전기장으로 움직여 화면을 만드는데, 한 번 고정된 입자를 유지하는 데는 전기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대웅 /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 - "전기장의 영향을 받은 물질이 한번 위치로 올라가게 되면 전력 소모가 없더라도 그 위치가 고정되어서 색상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화면이 유지될 때 (소모 전력이) 0.00 와트고."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렇게 전용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화면이 노출되도록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색에서 벗어나 LED 화면 만큼 다양한 색상을 고화질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메뉴판이나 입간판으로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조규진 / 성균관대 첨단디스플레이공학과 교수 -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비용 절감도 될 수 있고, 글이나 이미지를 전송해서 무선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고…."

전자 종이는 크기와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광고 시장뿐 아니라 패션과 디자인 산업 등 활용 범위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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