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美출장 제동 … 기업들 '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받아 미국에 출장 간 한국 기업 임직원들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상당수 기업 임직원은 그동안 ESTA로 공무 출장을 떠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를 '편법 근무'로 간주하고 단속을 강화하면서 ESTA 입국 자체가 막히고 있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기입국 뒤 일하던 관행
편법 간주, 무더기 입국거부
숙소·체류이력 등 정밀심사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받아 미국에 출장 간 한국 기업 임직원들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상당수 기업 임직원은 그동안 ESTA로 공무 출장을 떠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를 '편법 근무'로 간주하고 단속을 강화하면서 ESTA 입국 자체가 막히고 있는 것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한 배터리 기업 협력사 임직원은 미국 입국 시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정밀 심사를 받았고, 결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CBP는 해당 엔지니어에게 숙소와 일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한 뒤 입국을 막았으며, 관광이나 단기 출장 목적으로 허용된 ESTA가 사실상 '단기 취업비자'처럼 쓰이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CBP는 특히 공장 인근에 장기간 체류한 기록, 숙소의 위치, 입국 목적과 진술 간의 정합성 등을 확인하며 실질적인 업무 수행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LA 시위를 계기로 이 같은 심사 강도는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ESTA로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많은 기업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STA는 미국이 90일 이내 관광, 상용 등 목적으로 비자 없이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비영리 목적의 출장, 여행, 환승 등이 허용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입국 거절 사례가 늘고 있어 해당 제도의 취지와 운영 간 괴리가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공지에서 "ESTA를 이용한 미국 출장 시 취지에 맞지 않는 출장 운영으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ESTA로 미국 출장을 갈 경우 1회 최대 출장 일수는 2주 이내로 제한하고, 2주를 초과할 경우 각 조직의 해외인사 담당자에게 사전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 현대자동차, LG 등도 유사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며 직원들에게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추동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진 촬영 쇄도했다”…한복입고 등장한 김혜경 여사, G7서 첫 ‘영부인 외교’ - 매일경제
- “쾅 쾅” 머리채 잡고 폭행…남편에 맞는 영상 공개한 女 가수 - 매일경제
- “15년간 고객사 클레임 한 건도 없었다”...틈새시장 뚫은 세계 1위 기업의 정체는 - 매일경제
- “한국 올때마다 무조건 사갑니다”…외국인들 필수 ‘쇼핑템’으로 뜨는 이 제품 - 매일경제
- “우리 아이 공부 못하는 진짜 이유있었네”…청소년 5명 중 1명 ‘이것 ’ 중독 - 매일경제
- “점심 값이 무섭다”…편의점 도시락으로 버티는 직장인들 - 매일경제
- “엄마가 비행기표 취소하래요”…7월 일본 대지진 예언에 여행심리도 ‘진동’ - 매일경제
- “지금 나가면 30개월치 특별퇴직금 준다”…인력감축 나서는 신한카드, 노조는 투쟁 선포 - 매
- 손석구 밤낚시로 ‘그랑프리’ 잡았다…현대차, ‘칸 광고제’ 4관왕 쾌거 - 매일경제
- 고우석 빅리그 도전, 이대로 끝나나...마이애미에서 방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