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용인 드래곤즈, 올 시즌 경기도리그 이탈 사실상 확정

이건우 2025. 6.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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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서 용인 드래곤즈의 이탈이 확정됐다.

용인은 지난달 초 구단 대표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최기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전원이 해임한 것과 관련 선수단이 반발,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내홍이 격화된 바 있다(중부일보 2025년 6월 12일 자 17면 보도).

18일 중부일보 취재 결과 용인은 지난 주말 간 선수 11명에 대한 이적동의서를 수리, 구단 탈퇴 및 타 구단 이적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용인의 잔여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경기도리그는 올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기존 8팀 체제에서 7팀 체재로 전환하고 새롭게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다만, 용인의 이탈에 따른 경기 수 감소로 타 구단 선수들의 경기 수당 축소가 우려되는 만큼 17일 진행된 대회 운영위원회의에서는 리그와는 무관한 이벤트성 경기를 기획해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논의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은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단을 재구성해 리그에 다시 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 대표 A씨는 "현재 19명의 새로운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며 "잔여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지금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내홍에 한 독립야구단 선수는 "독립야구단 선수들 대부분이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며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고,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의 밥그릇 싸움이 어린 선수들의 앞길을 막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일을 모르는 후배들이 오더라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 관계자는 "경기도리그의 목적은 선수들을 프로에 보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며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추후 운영방향성을 시사했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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