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전국이 늘었다는데 ‘화천·양구 감소’…왜?
[KBS 춘천] [앵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도입됐습니다.
고향에 기부를 하면 고향을 살리고, 세액공제와 살뜰한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기부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독 강원도 지자체의 기부금 모금과 사업은 신통치가 않습니다.
오늘, 그 이유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저조한 모금의 이유를 임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명물 '성심당 빵'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도 일등 공신입니다.
인기 빵과 빵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주고, 활발한 홍보까지 한 덕에 지난해 대전은 19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한해 만에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인구 2만 2,000명인 화천군.
지난해 모금한 기부금은 1억 1,000만 원 가량.
한 해 전보다 오히려 24% 넘게 감소했습니다.
[최인한/화천군 재무과장 : "전년도 대비해서 조금 감소하는, 조례를 좀 개정을 해서 이 기부를 받을 때 기부자께서 조금 더 편하고 저희가 어떤 답례를 할 수 있는지 조금 그런 다양한 방법들을…."]
양구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시행 첫 해 1억 3,000만 원이던 기부금은 지난해 1억 2천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정종우/양구군 인구정책팀장 :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양구를 고향으로 둔 군민들도 그만큼 적을 것이고요. 생활 인구도 그만큼 적습니다. 기부금 좀 증가를 위해서 민간 플랫폼에 가입을 해서…."]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지난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모두 70억 원 가량.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액수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증가폭도 32% 수준으로, 전국 평균을 밑돕니다.
오히려 감소한 곳도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꼽힙니다.
출향인이 적은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모금 전략이 필요한데, 이것부터 부족합니다.
대표적인게 '지정 기부'.
원하는 사업을 콕 집어 기부를 할 수 있어, 모금 효과도, 기부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퉈 지정기부 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강원도를 통틀어 지정기부 사업은 1건 밖에 없습니다.
[신두섭/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소장 : "단기간 모금을 통해 가시적으로 딱딱 들어오는 것, 사용을 어디에다 했는지 투명성을 좀 확대하는 부분도 중요하고 기부자한테 정확한 피드백을 해주는 이런 체계 마련이…."]
여기에, 모금 활동 역시 이웃 시군과 품앗이 교차 기부에 그치는 등 단발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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