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 승인…강기정·문인 ‘대·자·보’ 공방?
[KBS 광주] [앵커]
광주의 첫 복합쇼핑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현대 광주'가 사실상 최종 관문인 건축 허가를 받아 착공을 앞두게 됐습니다.
교통 혼잡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요,
그동안 교통 문제 해결책으로 '대자보 도시'를 제시해왔던 광주시와 광주 북구가 다른 대책을 내놓으면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옛 전남·일신방직 터입니다.
이르면 오는 2027년 광주지역의 첫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이곳에 들어섭니다.
광주시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통상 19개월이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8개월가량 대폭 단축시켰습니다.
그런데 건축허가권이 있는 광주 북구는 지난 2월 신청을 받은 뒤 서류 보완 등을 요구하면서 인허가 절차가 지연됐습니다.
배경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자 4개월만에 북구가 조건부로 건축허가를 승인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건 교통.
북구는 자체 연구용역 결과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면 일대 교통량이 현재 하루 13만 대에서 최대 29만 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자 측에 프로야구 경기 시 복합쇼핑몰 주차장 활용, 사업 완료 후 교통 모니터링 실시 등 4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시책인 '대중교통·자전거·도보', 이른바 '대자보 도시'만으로는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인/광주 북구청장 : "대자보 정책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쇼핑몰 오시는 분들이 걸어오거나 자전거 타고 오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잖아요. 3천만 명이 오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교통대책이 나와야 하잖아요."]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북구가 제안한 개선책 일부가 인도나 자전거 도로를 축소하는 등 오히려 차량 수요를 증가 시킬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마치 대자보와 자동차의 문제를 대립적 관점으로 프레임을 짜는 것은 현실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일일 겁니다."]
문인 북구청장의 내년 광주시장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광주시와 북구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신한비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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