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국내 공급망 기업, 경험 쌓도록 제도적 뒷받침 필요”

박혜랑 2025. 6. 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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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상풍력 산업 초기 수준
수출 육성·부품 국산화 등 지원

한국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키 위해서는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다음 달 2~3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포스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높은 경쟁력을 갖춘 국내 공급망 기업이 있으나, 해외 시장 경쟁력·점유율 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30분께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주요국 해상풍력 시장·산업이 성숙 단계에 도달한 반면, 한국은 여전히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1136GW의 풍력발전단지가 준공돼 세계 전기 수요량의 약 7.8%를 공급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의 국내 풍력발전(육·해상 포함) 누적 설비 용량은 2.3GW(발전량 기준 0.6%)에 불과하다.

특히 내수 시장이 활발하지 않아 국내 공급망 기업들이 사업개발 실적을 쌓을 기회가 부족해 풍력 산업의 성숙도가 낮은 편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 특히 해상풍력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선 국내 공급망 업체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같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 이슬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한시적 지원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경쟁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산업 육성 없이 풍력 보급만 확산된다면 비용뿐 아니라 경제와 안보 등에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 시범단지 운영으로 공공 R&D 성과를 확산시키고 국산 기자재를 활용하면 일부 수익성을 보전해 주는 등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