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 손질나선 대기업들…"연공서열 시스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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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정년 연장'(60세→65세)을 수용하기 위해선 호봉제 대신 업무에 따라 급여가 책정되는 '직무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8일 경영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부터 직무급제 형태인 '직무 기반 HR' 인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6년 직급체계 단순화, 2021년 성과 기반 승격 등을 도입했지만 직무급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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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정년 연장’(60세→65세)을 수용하기 위해선 호봉제 대신 업무에 따라 급여가 책정되는 ‘직무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늘리면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고 청년 고용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8일 경영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부터 직무급제 형태인 ‘직무 기반 HR’ 인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 등에 먼저 도입한 뒤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은 2016년 직급체계 단순화, 2021년 성과 기반 승격 등을 도입했지만 직무급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직무급제가 도입되면 같은 인사 고과를 받았더라도 직무에 따라 기본급이 달라진다. 연구직, 마케팅, 기획 부문 등의 직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 직군으로 분류되는 식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중요한 업무를 하는 사람과 덜 중요한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 나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직군 간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직무급제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선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서도 도요타와 히타치, 소니 등이 직무급제를 도입했다.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도 테크기업을 중심으로 직무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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