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오수 해양 배출’ 국제 기준 제정 협의체 공식 출범

박혜랑 2025. 6. 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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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국내 조선 5사 참여
향후 IMO에 공식 제안 계획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선급(KR)과 국내 조선 5개 사가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에서 발생하는 오수 배출에 관한 국제 기준 마련에 나선다.

KR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국책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을 제정하기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로 인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다. 이 때문에 선박을 설계하거나 운항할 때 기술·운영 측면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KR은 우리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됐다. 이번 협의체 결성은 안전한 오수 배출을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승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김경복 KR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우리 조선·해운 산업계가 힘을 모아 국내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안전기준 제정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KR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함께 대체연료 안전기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