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건축거장 2인, 압구정서 빅매치 벌인다는데
뉴욕 인공섬 토머스헤더윅
현대건설과 손잡고 고급화
자연·도시 융합 예술성 강점
삼성물산은 애플 파크 지은
노먼 포스터와 손잡고 설계
독창적인 랜드마크 추구
이날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공사비 예정 가격은 기존 2조4000억원보다도 3488억원 높은 2조7488억원으로 정해졌다. 3.3㎡당 공사비만 1150만원 수준이다.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초고층 설비에 드는 공사비 규모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2028년 완공되는 노들섬 프로젝트를 맡아 화제가 됐다. 헤더윅의 디자인은 건축물과 자연을 융합해 유기체 같은 도시 풍경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건축거장들의 맞대결 포인트는 제한된 가이드라인 내에서 외관에서 최대로 독창성과 화려함을 살려내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동수와 스카이라인 등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마련한 기준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외관 디자인, 커뮤니티, 조경 영역 등에서 시공사가 자유롭게 대안 설계안을 내놓도록 입찰 지침을 마련했다. 서울시와의 협의에서 벗어난 제안을 하는 경우 인허가 과정에서 반려를 당하며 사업이 지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이 큰 비용을 조달하는 관리처분인가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며 “그때 가서 금융시장이 경색되더라도 시공사는 입찰 시 제안한 금리를 책임지라는 것이니 (시공사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 금리를 동일하게 제시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주비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은 100% 이내(개별 조합원 담보가치 이내)로 제안하도록 했다. 압구정은 이미 집값이 높아 LTV 100%로도 서울의 웬만한 곳으로 이주가 가능하고, 오히려 일부 조합원이 이주비를 갚지 못할 경우 조합에 부담이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같이 정했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압구정2구역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은 빨라지는 모양새다. 압구정 신현대 전용면적 183㎡(5층)는 지난 1일 10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격인 99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압구정3구역에서 속하는 현대5차에서도 전용 82㎡(8층)는 지난달 17일 63억원으로, 한 달여 만에 11억원 오른 금액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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