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놓치면 인서울 못가" 학원가 도넘은 공포마케팅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5. 6.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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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대치동 학원가 예비 고1 설명회 자리에서 강사가 고등학교별 내신 특징을 요약한 자료를 칠판 화면에 띄우자 학부모들은 휴대폰을 들어 촬영 버튼을 연신 눌러댔다.

1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학원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예비 고1 대상 설명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는 이 같은 학부모 불안 심리를 노리고 입시 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예비 고1 고교 선택과 대입 준비 설명회' 안내문이 붙은 현관 앞으로 학부모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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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 학부모 불안 겨냥

"중3은 이제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세요. 내신 1등급 몇 번 놓치면 '인서울'도 쉽지 않은 거 아시죠? 이번 여름에 수학은 미적(미적분1)까지는 끝내야 1등급을 노릴 수 있어요."(대치동 A학원 설명회)

최근 열린 대치동 학원가 예비 고1 설명회 자리에서 강사가 고등학교별 내신 특징을 요약한 자료를 칠판 화면에 띄우자 학부모들은 휴대폰을 들어 촬영 버튼을 연신 눌러댔다.

1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학원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예비 고1 대상 설명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까지 반년 넘게 남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크다. 올해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고민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치동 학원가는 이 같은 학부모 불안 심리를 노리고 입시 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반 대치동 학원가 한 대형 학원 입구. '예비 고1 고교 선택과 대입 준비 설명회' 안내문이 붙은 현관 앞으로 학부모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한 학원은 입장 후 자료집이 부족해 복사본을 돌렸고, 강의실이 꽉 차자 TV 모니터로 중계하기도 했다. 올해 고1부터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1등급 비율은 기존 4%에서 10%로 확대됐다. 사실상 종전 체계의 2등급(상위 11%) 수준이 1등급으로 올라간 셈이다. 새로운 5등급제에서는 1등급 10%, 2등급 34%, 3등급 66% 등으로 각 등급 구간이 넓어졌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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