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이승만 국부론…'악동' 허식 발언 또 논란 예고

윤종환 기자 2025. 6.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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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 하는 허식 인천시의원. [사진=시의회]

[인천 = 경인방송] 각종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길 반복했던 허식 인천시의원(국민의힘·동구)이 '현행 역사 교육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다시 한번 논란이 예상됩니다.

허 의원은 오늘(18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9종의 현행 한국사 (검정)교과서 내용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반일 프레임이 주인데다, 상고사·고대사 등은 상당수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발행 교과서'를 채택해 학생들에게 좀 더 폭넓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함이 어떨까 싶다"며 "채택이 안 되더라도 인문학 교양서로 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허 의원은 일부 민간 출판사가 발행한 도서(교과서)를 직접 소개, "'대한민국이 한반도 내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유엔(UN)이 인정했다'는 내용은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등 비교·분석 자료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허 의원이 소개한 도서 중 일부는 학계에서 사실상 '위서(僞書)' 취급을 받는 '환단고기(桓檀古記)'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환단고기는 국내에서 정사(正史)로 인정받는 '삼국사기'와 달리 우리 민족이 기원전 1만년 '환국'으로부터 기원했다는 내용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허 의원은 "2002년도 월드컵 때 나온 '붉은 악마'의 상징은 '배달국' 치우천왕(14대 천왕)인데, (현재 교과서에는) 배달국이 빠졌다"며 "삼국유사에도 나오는데 옛날에 환국이 있었다 해서 기원전 3898년까지 있었고, 30대 환웅이 있고, 고조선은 72대 단군이 있었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지금의 검정 한국사 교과서와 비교하면 새로운 역사적 관점이 많다"면서 "채택할 필요가 있고, 저자들을 초빙해 강연을 갖는 것과 도서관에 비치하는 것도 생각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허 의원은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통합구매 선정위원회'가 언제 구성되는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교과서 채택은 중립적이고 절충적인 시각을 가졌는가, 국가 교육 과정과 학계의 다수 서류를 반영하고 있는가, 해석과 평가 중 어느 한 곳에 치중하지 않는가 등을 따져 각 학교별로 이뤄지고 있다"며 "자유 발행 도서를 교과서로 추가 채택할 순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고대사나 상고사에 여러 이견이 있는 걸 알지만,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는 학계 주류의 견해가 우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허 의원 이와 별개로 "의회 본회의장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주석 사진을 걸자고 했지만 결국 무산된 일이 있다"며 "이를 보고 '역사 교육이 잘못됐구나'라고 생각한 바 있다"고도 했습니다. '반대했던' 동료 의원들을 사실상 비판한 겁니다.

또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전두환은 다 친일파이고 독재자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아직도 건국 대통령을 부르거나 국부라고 (부르지) 않고 있다"며 "공과 과를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고 이념과 사상이 매몰돼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 범주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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