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성장 둔화, 해외선 적자···K웹툰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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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 기업들이 진퇴양난에 처했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외 시장에 뛰어들었던 국내 웹툰 기업들이 예상 대비 적은 수익에 줄줄이 사업을 접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웹툰 시장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웹툰 시장의 2023년 기준 성장률(19.7%)은 2021년(48.6%), 2020년(64.7%)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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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통 등 한계 내달 1일 종료
NHN는 영미권·佛사업 접기로
韓성장률도 2년새 3분의1 토막

국내 웹툰 기업들이 진퇴양난에 처했다. 국내 시장 성장성이 계속 둔화되는 가운데 잠재력을 보고 진입했던 해외 시장은 적자 지속으로 사업을 철수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텐센트와 합작해 중국에서 운영하던 웹툰 플랫폼 ‘포도만화’는 다음 달 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21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콘텐츠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섰으나, 불법 웹툰 유통 등 한계에 부딪히며 4년 만에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웹툰 서비스를 접었다. 또 다른 카카오 그룹사인 카카오픽코마 역시 지난해 유럽 법인을 정리했다.
NHN(181710)도 올해 10월 영미권과 프랑스에서 운영 중인 웹툰 서비스 ‘포켓코믹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웹툰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NHN은 대만, 태국, 베트남, 독일 등에서 서비스를 전개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NHN은 한국에서 운영 중인 웹툰 플랫폼 ‘코미코’도 올해 10월까지만 운영하고 가장 큰 만화 시장인 일본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외 시장에 뛰어들었던 국내 웹툰 기업들이 예상 대비 적은 수익에 줄줄이 사업을 접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불법 유통이 국내 웹툰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의 ‘2024 해외 한류 콘텐츠 침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불법 유통 사이트에 게시된 복제물 가운데 71.6%가 웹툰으로 집계됐다. 불법 웹툰으로 인한 피해도 수천억원으로, 2023년 피해액은 4465억 원에 달한다. 동시에 유럽 등의 시장에서는 아직 출판 문화가 우세해 국내 웹툰 기업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웹툰 시장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웹툰 산업의 총 매출액은 2조 1890억 원을 기록했다. 집계 이래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겼으나, 업계에서는 기대보다는 2023년을 정점으로 시장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우려가 큰 분위기다. 실제로 국내 웹툰 시장의 2023년 기준 성장률(19.7%)은 2021년(48.6%), 2020년(64.7%)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웹툰 플랫폼에 등록된 작품 수도 1만 8792건으로 전년(2만 141건) 대비 6.7% 감소했다.
겹악재 상황 속에서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문화 콘텐츠 정책이 웹툰 산업의 지원군이 되어줄 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2030년까지 문화 콘텐츠 시장 규모를 300조 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제 혜택을 웹툰 분야로 확대하고, 불법 유통도 강력 단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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