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공호 ‘목숨 차별’…팔레스타인인에 “너한텐 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말 놀랐다. 나는 히브리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설명하려고 했는데 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너한테는 안 돼'라고 말했다."
2022년 이스라엘 진보 매체 하아레츠는 이스라엘 국가 감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공동체 주택의 70% 이상이 규정을 준수하는 안전실이나 대피 공간이 부족하지만, 유대인 주택은 25%만 부족하다고 비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미사일로부터도, 이웃으로부터 안전치 않다”

“정말 놀랐다. 나는 히브리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설명하려고 했는데 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너한테는 안 돼’라고 말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29살 사마르 알 라셰드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지역의 유대인 아파트 단지에 거주한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로 이란이 당일 바로 반격에 나서자 ‘배제’를 경험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다섯살 난 딸과 함께 집에 있다 건물 대피소로 간 그에게 이스라엘 주민 한 명은 대피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가 아랍어로 말하는 것을 들은 후였다.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들은 주택과 고용, 국가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 정책에서 차별과 배제에 직면해왔다. 이란과의 전면전 위기에서 생명을 구하는 방공호 사용에도 차별이 있다고 알자지라는 17일 보도했다.
하이파에 사는 모하메드 다브두브(33)도 14일(현지시각) 저녁 휴대전화에서 경고음이 울려 가게 문을 닫고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달려갔으나 대피소의 문을 열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미사일도, 우리 이웃이어야 할 사람들로부터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진정한 안전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아랍 소수자 권리법률 센터는 65개 이상 법률이 직간접적으로 차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에 통과된 ‘유대민족국가법’은 이스라엘을 ‘유대 민족의 민족 국가’로 규정하고 유대인만이 자결권을 가진다고 보고 있다.
2022년 이스라엘 진보 매체 하아레츠는 이스라엘 국가 감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공동체 주택의 70% 이상이 규정을 준수하는 안전실이나 대피 공간이 부족하지만, 유대인 주택은 25%만 부족하다고 비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봉투 2개 잘못 줘놓고 ‘유권자 자작극’ 단정한 선관위…비판 불가피
- 이 대통령 ‘장애’ 왼팔로 왼손가락 잃은 룰라 대통령 감싸안은 순간
- 텅 빈 이란의 심장…“고속도로 10시간 갇혔다” 테헤란 피난길
- 김건희 아산병원 ‘특혜’ 입원 논란…“서민은 암 걸려도 기회 없어”
- 묶인 개 4마리에 BB탄 수백발 난사…1마리 죽어
- 이 대통령 첫 순방길…김혜경 여사 ‘반 걸음 뒤’ 행보 눈길
- 나경원, 윤 탄핵반대 당론 무효로 뒤집자는 김용태 ‘저격’
- [단독] 윤석열·김건희, 국정원에 검사 김상민 ‘자리’ 만들어줬나
- 일촉즉발 이란 “전투 시작된다”…트럼프 ‘무조건 항복’ 요구에 맞불
- ‘조상님 덕, 구청 덕에’…구민에 5조원치 땅 찾아준 강남구 ‘조상 땅 찾기’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