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주한대사, 경주 방문해 APEC 준비 점검…“역사와 현대 조화 인상적”

황기환 기자 2025. 6. 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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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CO·불국사 등 핵심 인프라 시찰…송호준 부시장 “브루나이와 실질 협력 기대”
경주시, 국제 신뢰 기반 다지며 APEC 성공 개최 위한 외교 행보 본격화
펭에란 하자 누리야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대사(왼쪽)와 송호준 경주부시장이 지난 17일 경주시청에서 환담을 나눈 뒤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경주시
브루나이의 펭에란 하자 누리야 유소프 주한 대사가 지난 17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경주시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APEC 회원국의 일원으로서 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개최 도시인 경주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누리야 유소프 대사 일행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시작으로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주요 숙박시설 등 회의 관련 인프라와 문화유산 현장을 두루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살폈다.

특히 HICO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핵심 회의장으로 예정된 장소로,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머무를 주요 시설에 대한 꼼꼼한 시찰이 진행됐다.

이후 대사 일행은 경주시청을 방문해 송호준 경주부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소프 대사는 "경주의 APEC 준비 상황이 매우 체계적이며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 역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APEC 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브루나이는 APEC 창설 초기부터 한국과 함께해온 핵심 회원국"이라며 "특히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브루나이의 건설적인 기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목표로 회의 인프라 확충과 도시 브랜드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브루나이 대사의 방문은 APEC 회원국들과의 실질적 연대 강화의 일환으로 의미가 크다.

한편 브루나이는 1989년 APEC에 가입한 이후 활발한 외교 활동을 이어왔으며 2000년에는 수도 반다르스리베가완에서 제8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과는 1984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에너지·교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APEC 준비 과정에서 경주시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향후 다른 회원국들과의 교류 협력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