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씨가 날아와 자랐다”…양귀비 키우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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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다세대 주택의 복도와 계단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로 11일 검찰에 송치됐다.
구로구의 한 텃밭에 양귀비 46주를 재배한 80대 여성 B씨도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한 일선 서 경찰관은 "씨앗이 날아와서 양귀비를 키웠다고 하더라도 양귀비임을 인식하고 재배했으면 혐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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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아닌 마약성 재배는 불법
압수량 매년 늘어… 맞춤교육 필요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찰이 압수한 양귀비 씨앗의 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1611.6g이었던 양귀비 압수량은 2023년 2994.6g, 2024년 5715.3g으로 증가했다.

한 일선 서 경찰관은 “씨앗이 날아와서 양귀비를 키웠다고 하더라도 양귀비임을 인식하고 재배했으면 혐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관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유통을 위해 양귀비를 키운다면 숨겨놓고 키우지 왜 밖에서 키우겠느냐”라며 “관상용 양귀비를 키우는 건 허용되니까 이를 잘 모르고 키우는 분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양귀비 개화시기인 5월에서 6월 양귀비 밀경 관련 112신고가 집중되자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 관내에서 관련 신고 비중이 높은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할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양귀비 밀경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법무법인 진실 대표 변호사)는 “양귀비를 재배하다 처벌받아도 초범이거나 키운 양귀비 양이 적으면 기소유예를 받는 등 처벌 강도가 약하다”며 “이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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