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다시 만개할, 우리은행 유승희

장위/홍성한 2025. 6. 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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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도 좋은 기회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승희는 "솔직히 안 되는 상황인데 위성우 감독님이 배려해 주셨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컸어요. 왜냐고요? 그렇게 복귀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제 자신한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일본까지 가서 수술하고 목표를 거기에 두지 않았었거든요. 시즌 말 정도에는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무너진 거죠"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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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위/홍성한 기자] "저한테도 좋은 기회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끝나고요? 원래 재활해야 하는데 정말 하기 싫더라고요. 뭐라 해야 하죠…. 시즌 말에 복귀할 수 있다는 목표가 점점 멀어지니까요. 그러면 안 되는 걸 아는데 그냥 다 내려놓고 싶더라고요. 첫 번째 다치고, 두 번째 다치고, 제 마음을 돌볼 시간이 없어 오히려 멀어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산 우리은행 유승희가 털어놨다.

십자인대 부상만 3차례. 누구든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매 시즌 같은 질문, 같은 답변이 반복된다. 그럴 때마다 복귀를 다짐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저도 제 몸을 알잖아요. 제가 말을 하면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애매모호한 대답밖에 할 수가 없어요. 장담이 안 되니까. 저는 제가 한 말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못 지키는 말은 웬만하면 안 하려고요." 유승희가 말했다. 

 


2025년 2월 21일, 5분 4초. 유승희가 474일 만에 정규리그 코트를 밟은 날이었다. 복귀 자체로 의미가 깊은 날일 줄 알았지만, 그렇게 기억하지 않고 있었다.

유승희는 "솔직히 안 되는 상황인데 위성우 감독님이 배려해 주셨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컸어요. 왜냐고요? 그렇게 복귀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제 자신한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일본까지 가서 수술하고 목표를 거기에 두지 않았었거든요. 시즌 말 정도에는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무너진 거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구를 탓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제가 몸이 안 되니까. 내가 5분을 뛰는 것도 벅차구나? 그런 생각이 더 크게 왔어요. 현실적으로 느껴진 거죠. 시간만 채운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포기는 없다. 유승희는 "이렇게 은퇴하기 싫죠.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은행에서 절 데리고 와주셨죠. 그런데 두 시즌을 날렸잖아요. 일본 가서 수술하고 진료받는 게 당연한 거라고 절대 생각 안 해요. 보답이라는 단어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이거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더불어 "딱 한 시즌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다만, 예전처럼 대표팀에 다시 한번 도전할 거예요 등의 큰 목표는 없어진 것 같아요"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렇게 열심히 언젠가는 다시 만개할 그날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유승희는 "체력적으로 정말 피곤하지만, 피곤한 게 행복한 거지? 이런 생각으로 보내고 있어요. 그냥 행복하고 걱정 없고 그런 상태죠(웃음). 시즌 치르는 거, 소소한 바람입니다. 각자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도 좋은 기회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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