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 넘어 부부끼리 자산관리도…모임통장의 무한진화

양희동 2025. 6.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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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 2018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7년여 만에 잔액이 10조원에 달하고 있는 '모임통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 모임통장이 입·출금 내역 공유와 공동 카드 사용 중심이었다면 부부통장은 월 생활비나 각종 지출 등을 부부가 함께 계획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해 3개월 만에 40만 회원을 돌파한 'SOL모임통장 서비스'는 모임원이 공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SOL모임적금'에 최대 연 4.1% 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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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 먹거리로 주목]
낮은 조달비용으로 자금유치 유리
토스뱅크, 업계 최초 '부부통장' 선봬
은행들 이자 우대금리로 한판 승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8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7년여 만에 잔액이 10조원에 달하고 있는 ‘모임통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MZ세대가 데이트비용 등을 공동 관리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부부가 함께 자산관리까지 할 수 있는 부부통장이 첫선을 보였다. 또 시중은행이 적금과 결합해 모임통장에 이자를 더해주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저축은행업계에선 모임통장을 새 먹거리로 삼아 연 3%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부부가 함께 가정 자산을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는 부부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부부통장은 부부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해 예산 설정, 공동생활비 관리, 가계 전체 자산 현황 파악 등이 가능하다. 기존 모임통장이 입·출금 내역 공유와 공동 카드 사용 중심이었다면 부부통장은 월 생활비나 각종 지출 등을 부부가 함께 계획할 수 있다. 또 예·적금과 대출, 주택 등 계좌 외 부부 자산도 등록해 공유할 수 있다. 부부 모두 카드 발급과 결제 권한을 가져 생활비 등도 쉽게 결제·기록할 수 있다.

시중은행에선 모임통장에 이자를 더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해 3개월 만에 40만 회원을 돌파한 ‘SOL모임통장 서비스’는 모임원이 공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SOL모임적금’에 최대 연 4.1% 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최대 12개월(최소 3개월)에 월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고 기본이자율 연 2.6%에 우대이자율 1.5%포인트(만기시점 목표금액 90% 이상 달성 시)를 더하는 방식이다. 또 모임의 미사용 여유 자금에 최대 연 2%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인 ‘SOL모임저금통’은 계좌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하다. 여기에 ‘포인트플랜 SOL 모임’ 체크카드는 국내·외 결제금액 건당 최대 1%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도 최근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내맘적금’ 상품 연 1.3%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최대 연 4.3% 금리(월 납입금액 50만원 이내) 혜택 행사를 진행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오는 9월쯤 ‘SB톡톡 플러스’ 앱에서 모임통장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B톡톡 플러스는 67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시중은행 대비 높은 이자로 모임통장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모임통장에 적용할 연 이자율은 OK저축은행 등 업계 파킹통장 금리인 연 3%대로 예상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적은 조달 비용으로 많은 자금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상품”이라며 “저축은행도 모임통장이 활성화하면 정기예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2금융권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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