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달달한 낭만야시장’ 20만 명 몰려 성료…전통시장에 문화관광 새 바람
SNS 인증 명소·외국인 교류까지…도시 야간관광 자산으로 자리매김

구미시에 따르면 KT 모바일 데이터 추산 결과, 새마을중앙시장(8회차)과 인동시장(7회차)에서 각 1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방문객의 28%는 외지인 또는 외국인으로 추산돼, 대경권광역철도(대경선) 개통 효과가 전통시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야시장은 단순한 판매 장터를 넘어 먹거리,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 복합공간으로 구성됐다.

공연 콘텐츠도 다양했다. 클래식부터 마술, 마임, 성악, 시니어 패션쇼, 시민 참여형 '나도 가수왕', 번개경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 중에는 EDM DJ파티가 열려 외국인 선수와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공 배경에는 '공간 연출'도 한몫했다. 대형 보름달 조형물, 무대와 거리 조명, 스트링 조명 등으로 꾸며진 분위기는 특히 젊은 층의 SNS 인증 욕구를 자극해 자연스러운 홍보로 이어졌다.
사전 기획에서도 디테일이 빛났다. 구미대학교 교수진이 셀러들과 협업해 메뉴와 가격을 사전 컨설팅하고,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음식을 맛본 뒤 셀러와 사진을 찍는 장면도 연출되며 문화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야시장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고, 도시 야간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낭만'을 테마로 한 이번 야시장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구미 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이끄는 실험이자 문화관광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