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위대' 충돌 막은 신의 한 수? LA 통행금지령 해제

김희정 기자 2025. 6.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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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의 통행 금지령이 17일(현지시간) 풀렸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시위가 촉발된 후 범죄를 막기 위해 시내 일부에 도입한 통행 금지를 이날 완전히 해제했다.

LA에서 지난 10일부터 시행된통행금지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시내 중심가 약 2.59㎢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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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연방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서 한 시위 참여자가 기마 경찰을 막고 있다. 2/로이터=뉴스1

로스앤젤레스(LA)의 통행 금지령이 17일(현지시간) 풀렸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시위가 촉발된 후 범죄를 막기 위해 시내 일부에 도입한 통행 금지를 이날 완전히 해제했다. LA에서 지난 10일부터 시행된통행금지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시내 중심가 약 2.59㎢에 적용됐다.

배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통행금지령과 지속적인 범죄예방 노력 덕분에 이민자 사회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나쁜 행위자들로부터 상점, 식당, 사업체, 주거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A에서는 지난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이민 노동자들이 밀집한 의류 도매시장 등을 급습하고 대대적 단속을 벌이자 이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다. 거리가 혼란스런 틈을 타 차량 방화와 약탈 등 범죄가 발생하자 배스 시장은 통행금지령 카드를 내놨다. LA 경찰을 통해 치안을 강화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입한 군과 시민 간 충돌을 막으려는 계산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 진압 명분으로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4000명과 해병대 700명을 투입,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에 격렬히 항의했으나 통행금지령과 맞물려 시위가 진정되면서 충돌 사태로 번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노 킹스'(No Kings·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집회를 정점으로 15일에는 시위가 조용해져 도심에서 체포된 사람이 1명도 없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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