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몸값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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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돌연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케이뱅크가 5개월만에 새로운 주관사를 정했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IPO에 도전할 당시 수요예측에서 3조5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지난번 IPO를 실패했던 게 주관사 잘못은 아니다. 상장을 위해선 밸류(기업가치) 산정 문제가 해결돼야한다"면서 "시장 상황이나 실적 등을 두루 따져 적절한 타협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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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돌연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케이뱅크가 5개월만에 새로운 주관사를 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증권사 2곳이 올라 상장 절차가 본격 진행한다. 상장은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약속이 있어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FI의 입장과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만족할만한 기업가치 책정이 이번 IPO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18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프레젠테이션(PT)으로 경합한 5개 증권사(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UBS증권 등) 중 2곳을 채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증권사는 케이뱅크의 경쟁사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대표 상장 주관사로 애초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케이뱅크 IPO는 2026년 7월까지 마무리해야한다. FI와 체결한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Drag Along)' 조항이 있어서다. 케이뱅크의 대주주는 KT 보유지분을 인수한 BC카드다. BC카드는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토닉PE-MC파트너스, IMM PE, JS PE-신한대체투자운용 등 FI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BC카드가 직접 투자한 돈은 4250억원. FI가 투자한 돈은 7250억원이다. 약속한 시점까지 IPO에 실패하면 FI들은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BC카드에게 지분을 넘길 수 있다. 다만 BC카드는 인터넷전문은행법상 케이뱅크의 지분율 34%(현재 지분율 33.72%)를 넘길 수 없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IPO에 도전할 당시 수요예측에서 3조5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9500~1만2000원이었다. 상장 예정 주식수로 단순 계산한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3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예상 시가총액(기업가치)는 비교군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자본에 곱하고 공모자금유입액을 더해 산정한다. PBR이 높고, 공모자금을 높게 써내면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된다.
지난해 IPO에서 수요예측을 위한 비교군에는 카카오뱅크, SBI스미신넷뱅크(도쿄거래소 상장사), 뱅코프(나스닥 상장사) 등 3개 종목이 선정됐다. 은행업 라이선스는 있지만 지점은 없다는 점에서 유사한 기업으로 비교됐다. 각 회사의 PBR은 카카오뱅크 1.62, SBI스미신넷뱅크(도쿄거래소 상장사) 2.96, 뱅코프(나스닥 상장사) 3.11 등이다.
비교 업체의 PBR은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연말 PBR 예상 컨센서스는 1.93이다. SBI스미신넷뱅크의 PBR은 지난 3월 말 기준 4.33으로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책정한 값(2.96)에 비해 1.37 상승했다. 뱅코프는 2.87로 같은 기간 0.24 하락했지만, 매출과 세전손익이 늘었다.
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피어그룹 중 국내 업체인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장 마감 기준 2만76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55%(150원) 상승했다. 연초에 비해선 30% 넘게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3만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지난번 IPO를 실패했던 게 주관사 잘못은 아니다. 상장을 위해선 밸류(기업가치) 산정 문제가 해결돼야한다"면서 "시장 상황이나 실적 등을 두루 따져 적절한 타협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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