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TK 기름값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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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8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평균 기름값이 일주일새 상승세로 전환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모두 전국 평균가격(휘발유 1천637원, 경유 1천500원)을 밑돌았지만, 국제유가 인상분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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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새 대구·경북 기름값 상승 전환
휘발유 기준 대구 8.43원·경북 6.35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8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평균 기름값이 일주일새 상승세로 전환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2원 오른 ℓ당 평균 1천601원을 기록했고, 경북의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2.1원 오른 ℓ당 평균 1천62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가격도 대구는 ℓ당 1천460원, 경북은 1천485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2.67원과 1.38원 올랐다.
대구·경북지역 모두 전국 평균가격(휘발유 1천637원, 경유 1천500원)을 밑돌았지만, 국제유가 인상분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구의 ℓ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11일(1천589.73원)을 기점으로 일주일새 11.27원 올랐고, 경북의 휘발유 평균가격도 1주일 전(1천618.20원)과 비교해 8.8원 올랐다. ℓ당 경유 평균가격도 지난 11일(대구 1천448.96원, 경북 1천475.88원)을 기점으로 대구는 11.04원, 경북은 9.12원 각각 올랐다.
최근 상승세는 미국-이란의 협상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휴전협상 지연, 캐나다 산불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 상승요인이 반영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5일 배럴당 59.56달러로 50달러선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 전환되면서 17일 기준 73.65달러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배럴당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한때 68.87달러와 75.89달러를 기록했지만, 17일 기준 83.90달러와 91.62달러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점에서 한동안 국내 기름값 상승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2개월 더 연장했지만 인하율을 휘발유 10%,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에도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하율 유지에 따라 유류세는 ℓ당 휘발유 738원, 경유 494원, LPG 173원으로 유지된다.
다만 대구의 경우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전국 최저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구 소재 주유소 346곳 중 70% 이상인 250여 곳이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자영주유소이기 때문이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주유소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전국 최저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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