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머니가 욕 보셔야겠네"…금천구 '떡볶이 투척 사건' 전말은?

심우섭 기자 2025. 6. 18.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

<음식을 얼굴에 던졌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에는 한 손님이 떡볶이 가게에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의 얼굴에 먹던 떡볶이를 끼얹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담겨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미리 상황 설명을 들은 어머니는 소분한 재료를 보여주며 설명했지만, 손님은 화를 내며 갑자기 어머니의 얼굴에 떡볶이를 던지듯이 부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

<음식을 얼굴에 던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한 손님이 떡볶이 가게에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의 얼굴에 먹던 떡볶이를 끼얹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담겨있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7일.

가게에 있던 아들 A 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한 손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녁 6시쯤 떡볶이를 주문했는데 떡이 7개뿐이었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입니다.

[A 씨/피해자 아들 :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손님이) '떡볶이에 떡이 7개밖에 없다. 이게 맞는 거냐'고 이야기해서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제가 직접 손님한테 사진을 받았어요.]

손님에게 사진을 받았으나 뭔가 이상했다는 A 씨.

[A 씨/피해자 아들 : 미리 이렇게 떡볶이랑 어묵만 소분을 해놓는 상황이고요. (주문이 들어오면) 소분해 놓은 재료를 넣어서 바로 조리가 되고요. 저희 가게에서는 정상 조리가 되었다고 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소분하는 과정에서 실수는 할 수 있으니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환불 처리를 빨리 해주겠다 했죠.]

[A 씨/피해자 아들 (통화 내역) : 환불 처리로 도움을 드려도 괜찮으신가 해서요. (내 시간을 1시간 넘게 망쳐놓고 '환불해 주면 되는 거죠?' 이딴 식으로 나오면 누가 좋아해요? 가게로 가면 당신 만날 수 있는 거예요?) 아뇨 저희 어머니가 하고 계시고요.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네.)]

통화를 종료하고 몇 분 후, 실제로 가게를 찾았던 손님.

한 손에는 포장 용기를 그대로 들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미리 상황 설명을 들은 어머니는 소분한 재료를 보여주며 설명했지만, 손님은 화를 내며 갑자기 어머니의 얼굴에 떡볶이를 던지듯이 부었습니다.

[피해자 : 순식간에 일어난 거죠.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떡볶이를) 던지려는 그 순간을 못 잡은 거예요. 눈이 너무 맵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밀쳤고 아프고 치욕스러웠죠.]

떡볶이 국물이 들어가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어머니는 경찰과 아들에게 차례로 연락했습니다.

[피해자 : 이 아저씨가 와서 떡볶이를 얼굴에 뿌려서 눈에 다 들어가고 사방에 다 튀고... (경찰에 신고했어?) 신고했어.]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했고, 결국 손님은 피해자와 분리조치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신고만 접수된 상황이지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된다면 입건이 되겠죠.]

[김형민/변호사 : 이번 사건은 특수 폭행이나 업무방해 등의 성립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고통받아야 한다.'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네.' 등의 발언을 한 후에 영업장에 찾아간 것을 비추어 볼 때 업무방해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어 보이고요. 특수폭행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떡볶이 국물이 위험한 물건에 해당이 되는지, 즉 신체에 해를 가할 만큼 뜨거웠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날 이후 아무런 혐의도 확인되지 않은 채, 현재 어머니와 아들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피해자 : 좀 불안하더라고요 요즘에는. 혹시나 다시 올까 봐 보복하지 않을까 겁이 나니까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취재 : 채수연·김희정, 영상편집 : 김수영, 인턴 : 신혜주, 제작 : 모닝와이드3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