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아직도 한국 감독 경질 뒤끝?···“독일,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 2026 월드컵서 경쟁력 보일 것”

양승남 기자 2025. 6.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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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2월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독일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렸다. 독일이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 잇달아 패했으나 감독을 따르고 하나의 팀으로 뭉친다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원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던 그의 과거 주장이 다시 오버랩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트랜스퍼마크트와 인터뷰에서 독일에 대해 “그들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고, 어떤 상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4강에 올랐으나 포르투갈(1-2)과 프랑스(0-2)에 잇달아 패하며 최종 4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안방에서 토너먼트 2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패했다. 아쉬움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위기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겔스만이 감독으로 부임한 초기에 보였던 맹목적인 낙관주의가 이러한 패배로 인해 흐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수록 팀은 더 빨리 성숙해질 것이다. 그들은 이런 어려움에 맞서고 월드컵 여정에서 극도의 회복력을 갖춘 투쟁적인 집단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2023년 10월 튀니지전에서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면서 그는 최종적으로 독일 대표팀이 정상궤도를 되찾아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독일 대표팀은 앞으로 여러 차례 경기력 변동을 겪겠지만,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감독을 따를 것이라고 믿는다. 독일 대표팀은 서로를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강팀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팀으로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아시안컵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이 다퉜던 ‘탁구 게이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잦은 외유로 ‘근태 논란’에 휩싸인 데다, 뚜렷한 전술 없이 핵심 선수에게만 의존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힘겹게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요르단에 0-2로 완패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주먹다짐을 벌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약 1년 만에 경질됐다.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악수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이후 그는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거듭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툰 ‘탁구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그는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질된 이유가 자신의 능력 부족이 아닌 선수들 문제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대표팀 선수단 관리를 책임진 감독이 팀에서 일어난 문제를 선수에게만 돌린 데 대해 한국 축구팬은 여전히 그를 비판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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