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8년 후’ 보일 감독 “다양하게 진화된 좀비 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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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은 감염자(좀비)들도 변할 수 있는 긴 시간입니다. 1편에서는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만 있었지만, 새 영화에서는 4가지 유형으로 진화해 더 위험해진 감염자들을 보실 겁니다."
2002년 좀비 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며 크게 성공한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3편 '28년 후'를 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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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은 감염자(좀비)들도 변할 수 있는 긴 시간입니다. 1편에서는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만 있었지만, 새 영화에서는 4가지 유형으로 진화해 더 위험해진 감염자들을 보실 겁니다.”
2002년 좀비 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며 크게 성공한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3편 ‘28년 후’를 들고 돌아왔다. 2007년 2편 ‘28주 후’가 나왔지만, 보일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알렉스 갈랜드가 손을 잡은 건 1편 이후 두번째다. 1편 주인공 킬리언 머피는 이번 영화부터 3부작으로 이어질 프랜차이즈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19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18일 오전 화상으로 기자들과 만난 보일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런던 거리가 텅 비고, 브렉시트로 영국이 유럽에서 고립되면서 전편의 영화적 설정이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걸 새삼 확인하고 이번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28년 후’는 바이러스로 절멸 직전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철저히 고립돼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병든 엄마(조디 코머)를 살리기 위해 초토화된 본토로 갔다가 그곳에서 생존한 의사 이안 켈슨(레이프 파인즈)을 만난다. 새로운 007 제임스 본드의 유력 후보인 애런 테일러 존슨이 스파이크의 아버지로 출연한다.

보일 감독은 1편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바이러스의 진화”를 꼽았다. “사람들은 섬나라인 영국이 고립되면 바이러스도 결국 다 죽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을 위해 벌레를 먹으며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감염자들이 생겨나고, 일부는 사냥을 위해 무리 지어 다니기도 하고, 알파라고 불리는 위압적 힘을 가진 리더가 생겨나는 등 점점 더 위협적으로 진화한 존재들이 다양한 스릴러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을 포기하고 원시인처럼 고립돼 살아가는 생존자를 담기 위해 제작진은 영국 북동부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림에서 촬영했다. 보일 감독은 “다양한 앵글과 움직임을 찍으려면 카메라가 여러대 필요한데, 자연을 훼손하고 싶지 않아 아이폰으로 촬영했다”며 “1편 때만 해도 홈비디오 같은 화질이 보기 불편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2.76:1 와이드스크린과 4케이(K) 수준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아이폰 20개를 고정해 180도 동시 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독창적인 표현을 하는 데 있어 큰 카메라를 쓰는 것보다 더 값싸고 편리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3부작의 2부에 해당하는 ‘28년 후: 뼈의 사원’도 ‘캔디맨’,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연출로 촬영을 마치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편 주인공이자 3부작 제작자인 킬리언 머피는 2부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다. 보일 감독은 “세 작품이 각각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영화”라며 “내가 연출하는 3부작 마지막 편은 킬리언 머피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영화가 “스릴 넘치고 무시무시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면서 동시에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성을 지속시키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각자 고립된 것 같지만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집단의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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