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율 0.340·OPS 1.222, ‘1조478억원의 사나이’가 깨어났다

윤은용 기자 2025. 6. 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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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 애틀랜타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역대 최악의 먹튀’가 되는 듯 했던 ‘7억6500만 달러(약 1조478억원)의 사나이’가 드디어 힘차게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급격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소토는 1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소토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소토는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한복판으로 몰린 87.8마일(약 141.3㎞)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4호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가 412피트(약 125.6m)가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후안 소토(왼쪽). 애틀랜타 | AFP연합뉴스



소토는 3회말 1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선구안을 앞세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곧바로 허무한 견제사를 당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소토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의 엄청난 성적으로 애런 저지와 함께 공포의 ‘쌍포’를 구축했던 소토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치열한 쟁탈전 끝에 15년 7억5000만 달러를 부른 메츠가 손에 넣었다. 이는 바로 직전 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맺은 10년 7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소토의 출발은 실망스러웠다. 5월까지 타율 0.231, 9홈런, 27타점에 그치며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대반전이 시작됐다.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40, 출루율 0.522, 장타율 0.700, OPS 1.222, 5홈런, 1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완벽하게 살아났다. 시즌 타율도 0.252, OPS를 0.861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메츠는 FA 재수를 택한 피트 알론소가 타율 0.296, OPS 0.960, 17홈런 6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소토까지 부활하게 된다면 메츠의 ‘쌍포’는 더욱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후안 소토.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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