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이란 동맹’ 시리아가 이스라엘 공습에 침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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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한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국가들은 일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 중동 연구소의 이브라힘 알-아실 수석 연구원은 "시리아의 침묵은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시리아가 더 이상 이란 축의 일원이 아니며, 시리아의 땅과 영토는 어떤 지역 세력도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시작하는 데 사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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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새 정부, 이란과 거리두기
“아사드 지원에 대한 원한서 비롯“
이란 ‘정적’ 이스라엘과도 가까워져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한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국가들은 일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비난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란의 오랜 동맹국이었던 시리아는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리아는 중동에서 이란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였다. 과거 이란이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등 중동의 레반트 지역에서 반(反) 이스라엘 민병대를 구축할 때, 시리아는 이란에 핵심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이란 또한 53년간 철권통치를 해 온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였다.
이번 시리아의 침묵은 이란과의 관계 변화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2월, 이란과 동맹 관계에 있던 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의해 무너졌다. 이후 정권을 잡은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던 이란군이 시리아와 중동 국가들의 불안을 조장해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어떠한 무장 단체도 시리아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NYT는 “이 같은 약속은 14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 세력에 대항하도록 독재자 아사드 정권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해 온 이란에 대한 깊은 원한에서 비롯됐다”면서 “알-샤라 대통령의 이 약속은 서방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월 미 공영 라디오(NPR)는 알-샤라가 이전 정권 하에서 이란 민병대의 존재가 전 지역에 전략적 위협을 가했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한때 시리아 내에서 강력했던 이란의 존재감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아사드가 축출되면서 이란군은 철수했고,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대사관은 폐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밀착하기 시작한 이후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워싱턴 중동 연구소의 이브라힘 알-아실 수석 연구원은 “시리아의 침묵은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시리아가 더 이상 이란 축의 일원이 아니며, 시리아의 땅과 영토는 어떤 지역 세력도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시작하는 데 사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최근 이란의 적대국인 이스라엘과도 관계 개선에 나섰다. NYT는 두 명의 관련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몇 주간 알-샤라 정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 관리들과 직접 회담을 가졌다”며 “이는 수십 년 동안 중동에서 갈등의 양측에 있던 두 나라 사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게 요구하던 사항이기도 하다.
이스라엘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시리아 골란 고원을 점령했고,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에는 이란의 극단적 세력이 출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리아의 군사 기지에 수백 차례 공습을 가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동안 시리아 폭격 빈도를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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