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포획으로 절멸 위기 '검은머리촉새' 울산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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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촉새가 울산 울주군 남창들녘에서 포착됐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울산 울주군 남창들 하천 내 갈대숲에서 여름철새를 탐조하던 울산 제일고 1학년 이승현 군이 검은머리촉새 수컷 1마리를 발견해 사진으로 기록했다.
환경부는 중국 등지에서 검은머리촉새가 식용으로 불법 포획돼 개체수가 급감하자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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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촉새가 울산 울주군 남창들녘에서 포착됐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울산 울주군 남창들 하천 내 갈대숲에서 여름철새를 탐조하던 울산 제일고 1학년 이승현 군이 검은머리촉새 수컷 1마리를 발견해 사진으로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남창들녘에서 검은머리촉새를 관찰했다는 조류동호인들의 제보가 있었지만, 실제 사진을 통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멧새과인 ‘검은머리촉새’는 사할린, 쿠릴열도,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인도 북동부,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로 봄에는 5월 한 달, 가을에는 10월 한 달간 관찰된다. 농경지 하천가 잡목림에서 풀씨 등 식물 종자를 주로 먹는다. 참새와 비슷한 크기에 수컷은 얼굴이 검은색, 배는 선명한 노란색이며 가슴에는 갈색 띠가 있다. 암컷은 눈썹선과 배는 연한 노란색이고 옆구리에 어두운 갈색 줄무늬가 특징이다.
환경부는 중국 등지에서 검은머리촉새가 식용으로 불법 포획돼 개체수가 급감하자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도 적색목록 9개 범주(절멸, 야생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관심대상, 정보부족, 미평가)에서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확률이 높은 위기(EN)종으로 분류해 추적 관찰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검은머리촉새가 발견된 것 자체가 귀한 기록”이라며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생육환경 보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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