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나비’ 삼척에 있었다…멸종위기 붉은점모시나비 집단 서식

구정민 2025. 6.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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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가 강원도 삼척시 광동댐 일대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18일 국립생태원은 해당 지역을 3년간 조사한 결과 200마리 이상의 붉은점모시나비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이 확인된 광동댐 상류 사면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암반이 많아 유충의 주요 먹이식물인 기린초가 자라기 적절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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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제보에서 시작된 3년간 조사…200마리 집단 서식 확인
날개에 붉은 원형 무늬가 특징…영어권에서는 ‘아폴로 버터플라이’로
▲ 붉은점모시나비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가 강원도 삼척시 광동댐 일대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18일 국립생태원은 해당 지역을 3년간 조사한 결과 200마리 이상의 붉은점모시나비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 한 지역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시작됐다.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이 확인된 광동댐 상류 사면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암반이 많아 유충의 주요 먹이식물인 기린초가 자라기 적절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포획 위험도 적은 점에서 서식지로서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환경부가 지정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

날개에 붉은 원형 무늬가 특징이며 그리스 신화 속 태양의 신 아폴로의 이름을 따 영어권에서는 ‘아폴로 버터플라이’로 불린다. 아름다운 외형으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나비’로도 꼽힌다.

한때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되던 이 나비는 1980년대만 해도 춘천 강촌, 남양주 천마산 등 20곳 이상에서 채집 사례가 있었으나 현재는 삼척과 경기 연천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개체 수가 급감한 주요 원인은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다. 특히 유충이 기린초만을 섭취하는데, 기린초 자생지 감소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국과 학계는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추운 기후에 적응한 한지성 종으로 기후변화에 민감해 멸종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립생태원은 광동댐을 비롯한 전국 주요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종 복원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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