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제주 해녀, 가상현실로 세계화⋅게임 개발 등 문화유산 보존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6.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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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조리사·조리실무사 111명 공개채용… 24~27일 원서접수
JDC 제주혁신성장센터 입주기업 ‘퓨처이브이’, 중기부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 선정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제주의 파도: 해녀 학교'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 해녀문화가 가상현실(VR)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되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7일 도청 집무실에서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 '올드 하라 스튜디오(Old Hara Studios LLC)' 카렌 스트리징거(Karen Stritzinger) 대표와 만나 제주 해녀문화를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해녀문화의 세계화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예술감독 김문영씨와 고승한 전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을 비롯해 도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오 지사는 이날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제주의 파도: 해녀 학교(Waves of Jeju: Haenyeo School)'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해녀의 물질 과정을 가상현실로 경험했다.

카렌 대표는 "게임의 핵심은 해녀문화의 진정성을 살리는 것"이라며 "올해 5월부터 한수풀 해녀학교에 직접 입학해 물질 기술과 해녀 공동체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까지 제주에 머물며 해녀 입문 양성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직장을 그만둔 주인공 '은지'가 제주에서 해녀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을 담은 어드벤처 시뮬레이션이다.

특히 게임 주인공의 반려견 '올레'는 제주의 유기견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다. 카렌 대표는 2020년 제주 출신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한 경험을 통해 제주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개인적 경험이 게임 캐릭터 설정에도 반영됐다.

카렌 대표는 "최근 해녀들이 해조류와 조개류 감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게임 개발을 통해 얻는 수익의 일부를 해녀 의료 서비스와 생태계 복원 등 해녀문화를 보존하는 일에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를 디지털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도에서도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등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의 파도: 해녀 학교'는 2022년부터 개발이 시작돼 현재 데모 버전 단계로, 카렌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제주 해녀의 삶을 체험하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제주 민속, 전통, 해양 생태계를 탐험하며 제주 해녀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4 유니티 포 휴머니티(2024 Unity for Humanity)' 공모전에서 상위 10위권에 올랐으며, 할리우드 기후 서밋,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 게임 서밋 등 국제 행사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제주도교육청, 조리사·조리실무사 111명 공개채용… 24~27일 원서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조리사 21명, 조리실무사 90명 등 총 111명을 공개채용한다고 지난 17일 누리집에 공고했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다. 온라인교직원채용 누리집을 통해 전자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자접수가 곤란한 응시자를 위해서는 도교육청 본관 1층 책마루에 1:1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 접수한다.

시험은 내달 19일에 1차 서류 및 인성평가, 내달 31일에 2차 면접시험이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최종합격자를 8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9월 1일 자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교육행정 기관 및 학교에 배치된다.

자세한 일정은 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교육기관과 각급 학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DC 제주혁신성장센터 입주 '퓨처이브이', 중기부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 선정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입주기업 주식회사 퓨처이브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2025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처이브이는 2024년 제주혁신성장센터에 입주했다. 배터리팩 설계, 배터리제어관리시스템(BMS), 모터제어 설계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경·소형 전기 트럭(F100) 및 부품을 제작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기업이다.

JDC 혁신성장센터 입주기업이 중기부 유니콘 기업 양성 사업에 선정된 것은 기업가치 △1천억 미만 아기유니콘(카랑, 포엔) △1천억 이상 ~ 1조원 미만인 예비유니콘(네이처모빌리티)에 이어 ㈜퓨처이브이가 4번째다.

중소벤처기업부 추진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은 기업가치를 검증받은 선정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총 217개 사가 신청 후 최종 50개 사가 선정, 약 4.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원)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최대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해외시장진출 지원(글로벌 박람회 참가, 해외법인설립 지원 등)과 후속 투자유치 관련(상장 사전진단, 투자자 매칭 및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연계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다.

김경수 퓨처이브이 대표는 "아기 유니콘 선정을 위한 심사와 발표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기에 더 값진 성과"라며 "추후 적극적인 IR 참가를 통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병욱 JDC 산업육성본부장은 "JDC는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해 시제품 제작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왔는데, 이번 퓨처이브이의 아기 유니콘 선정이 그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술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를 이끌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JDC는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에서 신산업 분야의 유망 기술창업기업 45개 사를 육성하고 있으며 개소 이래로 198개의 신생 기업 발굴, 968개의 일자리 창출과 2931억원의 누적 투자유치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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