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과의존 청소년 21만 명…고등학생은 증가세

진태희 기자 2025. 6. 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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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붙잡고 사는 아이들, 걱정스러울 때가 많죠. 


실제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이 21만 명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른 연령대는 줄어드는 반면, 특히 고등학생은 위험군이 늘고 있어 우려가 큰데요.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소년 6명 중 1명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의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21만 3천여 명으로 전체의 17.3%입니다.


이 가운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에 과의존하는 중복 위험군은 약 7만 8천 명에 이릅니다.


과의존 위험군과 중복 위험군은 3년째 조금씩 줄어들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령대와 달리, 고등학교 1학년만큼은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 고1의 인터넷 과의존 비율은 13.2%, 스마트폰 과의존도 12%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입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감 속에서 고등학생들이 디지털 기기에 더 의존하게 되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조현섭 교수 /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한 번 과의존이 되면 치료하는 게 너무 어렵기 때문에 중학교 때 많이 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 스트레스도 우리 고등학생들한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봅니다."


더 큰 문제는, 일상생활에 중대한 장애를 보이고 충동성과 공격성, 우울감까지 함께 나타나는 인터넷 '위험사용자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예외는 아닙니다.


보호자 관찰로 이뤄진 조사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에 해당하는 초1 학생이 1만 3천여 명으로 전체의 5.6%에 달했습니다.


한 학급에 한 명꼴로 어린 시기부터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은형 과장 /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도 가족 치유 캠프를 작년에 그렇지 않아도 신설을 했고 올해 좀 더 확대를 했고 중고등학생에 대한 치유 캠프도 저희가 확대하려고 합니다. 입소 전후 비교했을 때 한 15% 정도 효과는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자가진단 기반 온라인 설문으로 국가승인통계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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