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다 담았다”.. 서울·제주, 아시아 1박 여행의 ‘게임체인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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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제주가 아시아 1박 여행지의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18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예약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서울은 2위, 제주는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1박 여행지 톱10에 나란히 진입했습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이제는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다양한 도시를 짧게 경험하는 '멀티 여행'이 글로벌 트렌드"라며 "특히 서울과 제주는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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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집계 서울 2위, 제주 6위.. ‘멀티 시티 트립’ 시대의 신호탄

서울과 제주가 아시아 1박 여행지의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18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예약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서울은 2위, 제주는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1박 여행지 톱10에 나란히 진입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높은 체류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이른바 ‘마이크로 트래블(Micro Travel)’ 트렌드의 중심지로 국내 대표 여행지 두 곳이 동시에 부상했습니다.
이는 여행 순위 그 이상으로, 하루면 충분하다는 도시의 자신감 그리고 그 안에서 구현되는 ‘압축된 콘텐츠와 경험의 밀도’가 이제는 여행의 질서를 다시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하루를 꽉 채우다”, 서울
서울은 단연 도심형 마이크로 트래블의 정점으로 꼽혔습니다.
아고다 측은 서울을 “편리한 교통망과 밀집된 콘텐츠가 결합된 도심 여행지”로 평가했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은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홍대 거리의 감성부터 명동 쇼핑, 전통시장 탐방, 한식 바비큐, K-뷰티 쇼핑, 그리고 노래방까지 ‘풀코스’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낮에는 유산, 밤에는 문화’라는 다층적인 구조는 단기간 체류 여행객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숙박 플랫폼 업계는 이 같은 패턴을 겨냥해 24시간 체크인, 쇼트스테이 패키지 등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 “섬 전체가 액티비티”, 제주
제주는 ‘압축된 자연과 체험’을 하루 안에 누릴 수 있는 비도심형 마이크로 트래블의 대표 사례로 부상했습니다.
감귤 따기 체험부터 해산물 한 상, 승마, 바다 산책까지, 단 하루만 머물러도 사계절 관광이 응축된 듯한 감각적 일정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은 제주를 ‘도심을 벗어난 짧은 휴식지’로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바쁜 현대인의 ‘단기 리프레시 여행’ 수요와도 절묘하게 맞물리며, 제주의 마이크로 여행 수요는 꾸준히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 “아시아, 여행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번 아고다 순위에서 주목할 또 다른 트렌드는 ‘멀티 시티 여행’의 확산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대만 타이베이(3위), 필리핀 마닐라(4위), 태국 파타야(5위), 일본 나고야(7위), 대만 가오슝(8위) 등 비교적 체류 부담이 낮은 도시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이제는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다양한 도시를 짧게 경험하는 ‘멀티 여행’이 글로벌 트렌드”라며 “특히 서울과 제주는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내 마이크로 여행지, 다시 ‘재편’된다
서울과 제주만이 아닙니다. 국내 여행지도 1박 중심의 흐름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속초·여수·전주 등은 이제 단순한 지역이 아닌, 목적과 경험이 뚜렷한 ‘마이크로 루트’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수는 ‘거북선축제’, 전주는 ‘국제영화제’처럼 지역 특화 행사가 결합되며 체류 시간은 짧지만 수요는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단 하루에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가, 그 질문에 이들 도시는 직접 답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박 여행은 단지 짧은 일정이 아니라, 강력한 선택 동기가 있는 기획형 여행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누가 더 압축된 정체성을 빠르게 보여주느냐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압축된 시간, 최소의 이동, 확실한 만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구현하는 도시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서울과 제주는 그 공식을 가장 먼저 실현하며 ‘길이보다 밀도’라는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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