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장학회’ 부산서도 본격적으로 기지개 켜나
올해부터 본격 미술 장학생 선발
‘부울경 예비작가 지원전’ 열어줘
하반기엔 전국 공모전으로 확대


송정미술문화재단, 박서보장학재단, 한국미술교육협회, 천만장학회…. 공통점은 미술 장학회이다. 장학재단이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일반 장학회와 다른 점이라면 미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장학회라는 의미이다. 미술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미술 작가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에서도 미술 장학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올해는 미술 전공자로 장학생 선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미술 전공 분야도 너무 넓어서 순수미술 분야 특히 회화(서양화와 한국화)로 한정했다. 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는 ‘2025 부울경 예비작가 지원전’이 지난 11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서면 복합예술공간 별채*에서 열리고 있다.
정연택 이사장은 “저희는 장학재단이어서 상업 갤러리처럼 운영할 수는 없다”면서 “상반기는 부·울·경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겸 시상식을 할 거고, 하반기는 전국으로 오픈해 공모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아직은 초기 단계라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고, 졸업 이후 지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부·울·경 소재 예술고등학교(부산예고 브니엘예고 울산예고 한국조형예술고) 20여 명과 전국의 미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해석 미술 장학생 공모전’을 개최해 전시와 함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물론 고민도 없지 않다. “할아버지 때부터 해 오던 장학재단인데 취지 자체는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미술로 하게 되니까 한편으론 실력 위주가 되는 거예요. 어떤 교사가 그러더군요. 전시를 열다 보니 묘한 학교별 경쟁 심리가 발동하더라고…. 이런 것도 차츰 극복해 나가야겠지요.”
복합예술공간 별채*의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