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데뷔전 마친 李…“국제사회에 ‘민주 한국 복귀’ 각인”

캘거리(캐나다)=이슬기 기자 2025. 6. 18.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17일(이하 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이 '대한민국 정상외교 완전 복원'과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해 총 10개 국가 또는 기구와 양자회담을 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시바 총리를 만나 '셔틀 외교 복원'을 약속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등 8개국, 2개 기구와 회담
안보실장 “정상외교 공백 사라져”
李, 내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조기귀국 트럼프와 韓美회담 여부 주목

대통령실은 17일(이하 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이 ‘대한민국 정상외교 완전 복원’과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해 총 10개 국가 또는 기구와 양자회담을 했다. ‘외교 데뷔전’을 마친 만큼 내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나토에 참석할 경우, 이번에 무산된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캘커리 한 호텔에서 열린 캐나다 총독 내외 주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보실장 “정상외교 완전 복원 의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면서 “이번에 만난 정상 대부분이 한결같이 국내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됐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취임 열흘 만에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과 만나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난 6개월 간 멈췄던 정상외교 공백이 사라졌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면서 “브라질 정상과는 소년공으로서 유사한 성장기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이끌어냈고, 인도 정상과도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했으며, 남아공·멕시코 정상과는 각각 민주화 역정, 서민 공감 정치를 소재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한 호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韓日 과거사 묻어두기 아냐, 미래지향적으로 가자는 것"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시바 총리를 만나 ‘셔틀 외교 복원’을 약속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새 정부의 대(對)일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 지, 한일관계가 어떻게 될 지 여러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정상 통화가 원만하게 이뤄졌고 오늘 회담도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우호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한일이 여전히 협력을 향해 나아간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줬다”고 했다.

또 “두 정상이 서로 방문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표명했다”면서 “앞으로 서로 오고 가는 일이 빈번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향후 양국 간 경제 및 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당초 정가에선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이 대통령이 강제징용 및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할 거란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만나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만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를 덮어두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란 말이 안 나온 것은 아니다. 나오긴 했지만, 쟁점 위주의 과거를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고 협력의 문제를 더 키워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꾸려나가자는 말씀이 있었고, 대체로 공감을 이뤘다”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귀국, 對美 관세협상 등 통상 난제 남아

대통령실은 내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나토에 참석할 경우, 무산된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일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다. 구체적 시각과 형식, 총 시간도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대미 관세 협상 등 경제·통상 현안, 방위비 분담금 등 외교적 과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거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충돌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면서, 한미정상회담도 무산됐다. 양국은 나토 정상회의를 포함해 회담 일정을 다시 협의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다시 주선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나토에 가게 된다면 그렇게 될(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공산도 있다”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