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EU 지도부 첫 회동…EU “강력 대러제재 함께 지지”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5. 6.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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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측의 교역·투자가 확대된 점을 평가하고 디지털·환경·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브뤼셀을 방문해 제11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 EU 지도부에 "차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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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
EU측, 브뤼셀서 ‘한-EU 정상회담’ 제안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에서 미소짓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첫 만남을 가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압승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EU와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라면서 "우리는 공통된 과제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안보·방위 파트너십 하에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한국과 EU) 모두 자유로우며 주권적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이를 위한 강력한 대(對)러시아 제재도 함께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두 정상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한 뒤 "올해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인 의미 있는 해인만큼,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EU 지도부는 "EU로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측의 교역·투자가 확대된 점을 평가하고 디지털·환경·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공감했다. 또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EU가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 혁신 프로그램)으로 양측 간의 공동 연구가 활발해질 것에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 정상은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다만, EU 측이 언급한 '대(對)러시아 제재'에 대해선 직접적인 거론은 없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브뤼셀을 방문해 제11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 EU 지도부에 "차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앞서 EU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지난해 한·EU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디지털통상협정(DTA)을 체결하면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최근 유럽이 이른바 '재무장'을 목표로 국방비를 빠르게 늘리면서 한국의 방산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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