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후 허리띠 풀면 안된다? 정말 '이 질환' 유발할까 [팩트진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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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식하거나, 지인들과 뷔페를 방문했을 때, 평소보다 과식하게 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식 후 무심코 한 '허리띠를 푸는' 행동이 진짜 장폐색을 유발할까? 현일식 원장의 대답은 'NO'였다.
현 원장은 "과식 후 허리띠를 풀거나 바지 단추를 푸는 행동이 위장 기능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라면서, "과식 후 허리띠를 풀면 복부 압력이 줄어들어 오히려 '위식도 역류'증상을 완화하고 소화불량에 도움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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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식하거나, 지인들과 뷔페를 방문했을 때, 평소보다 과식하게 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배가 불러오면 무심코 허리띠를 푸는 사람들이 있다. 배가 부풀고 답답해져서 허리띠를 풀어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 행동이 '장폐색'을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연 의학적 근거가 있는 사실인지, 소화기내과 전문의 현일식 원장(시원누리내과의원)의 도움말로 검증하고, 장폐색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도 함께 알아봤다.

하수구 막히듯 장이 막히는 질환, 장폐색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이 막혀서 음식물이나 가스가 내려가지 못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에 따라 기계적 장폐색과 기능적 장폐색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기계적 장폐색은 수술 후의 유착, 탈장, 종양, 장 꼬임 등의 원인으로 장이 물리적으로 막혀버리는 질환이다. 주로 복통이나 구토,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기능적 장폐색은 실제로 장이 막힌 것은 아니지만, 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폐색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수술 후의 장 운동 저하, 전해질 이상, 마약성 진통제 사용 등이 주요한 원인이고, 기계적 장폐색에 비해 통증은 덜하지만 복부 팽만감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장폐색 방치하면 뱃속에서 장 터지고 괴사… 빠른 처치가 중요
장폐색에는 전조증상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통과 구토가 동반되는데, 현일식 원장은 이에 대해 "간헐적으로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둔하게 지속되거나, 구토에서 대변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반복되면 장폐색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초기 증상들을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으로 생각하거나, 변비가 지속된다고 생각하여 방치하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현 원장은 "장폐색을 치료하지 않으면 장이 괴사하거나 터질 수 있고, 이는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장폐색의 초기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폐색은 복부 X-ray로 직접 장을 관찰해서 폐색이 있는지 확인하여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고, 금식과 수액 치료가 기본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비위관(코를 통해 위장으로 삽입하는 관)을 통해 가스와 장 내용물을 흡입하게 되고, 발생 원인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장폐색 유발하는 '과식 후 허리띠 풀기'… 의학적 근거 없어
그렇다면 과식 후 무심코 한 '허리띠를 푸는' 행동이 진짜 장폐색을 유발할까? 현일식 원장의 대답은 'NO'였다. 현 원장은 "과식 후 허리띠를 풀거나 바지 단추를 푸는 행동이 위장 기능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라면서, "과식 후 허리띠를 풀면 복부 압력이 줄어들어 오히려 '위식도 역류'증상을 완화하고 소화불량에 도움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허리띠를 풀어야 할 정도로 과식하는 것은 장 건강에 해롭다고도 덧붙였다.
장폐색 유발 최악의 습관… '식후 바로 눕기'
장폐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사 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일식 원장은 "식사는 소량씩 자주, 음식은 천천히 잘 씹어 먹는 것이 좋다"라면서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런 생활 습관의 개선은 장폐색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 원장은 장 건강 개선을 위해 "금연, 금주와 함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자주 섭취하고 가공육이나 적색육 섭취는 줄이기를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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