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신흥동 행복주택 취소… 공공청사 개발 지연

조경욱 2025. 6.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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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설계완료후 수요적어 미추진
예산줄여 내년까지 사업기간 연장
“9월말 착공… 중구와 협의 계획”

현재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인천 중구 신흥동 공공청사 예정지. 2025.6.16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인천 중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한 ‘신흥·답동 공감마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에서 함께 짓기로 했던 LH의 행복주택(190가구)이 취소되면서 공공청사 착공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신흥·답동 공감마을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지난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도지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중구와 LH가 547억원을 투입해 행복주택 190가구와 행정복지센터가 합쳐진 건물(신흥동 1가 79 일대)을 짓기로 했다.

중구와 LH는 2020년 5월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건축을 담당한 LH는 이듬해 8월 설계를 마쳤고,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3월까지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LH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설계까지 완료한 상황에서 LH는 행복주택 임대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중구에 전했다.

이후 LH는 행복주택을 뺀 채 공공청사만 짓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또 중구와 협의해 사업 기간을 2026년까지로 연장했다. 사업비는 당초 547억원에서 행복주택 건설비를 뺀 238억원(구비 195억원 포함)으로 축소됐고, 착공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 년간 빈 땅을 방치할 수 없었던 중구는 지난해 해당 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종호(국, 가선거구) 중구의회 의장은 “신축 공공청사에서 다양한 편의시설과 행정 서비스를 기대했던 신흥동 주민들은 수년째 빈 땅을 바라보고 있다”며 “LH가 사업기간인 내년까지 건물을 준공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했다.

LH 관계자는 “오는 9월 말 공공청사 착공을 계획 중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90일(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추후 중구와 사업기간 연장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구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공공청사를 짓는 사업비는 대부분 우리가 부담하지만 LH가 시행을 맡아 착공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LH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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