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0여년째 수수방관”···대통령 지휘하는 지하벙커 라돈 5배 검출[이현호의 밀리터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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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있는 B-1 벙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권고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 의원은 "B-1 벙커는 전시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 전략지휘 핵심 시설이자 매년 한미 연합연습이 열리는 공간"이라며 "국방부는 주한미군 측에 비정상적인 라돈 수치에 대해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한미동맹 수준을 훼손할 수 있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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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있는 B-1 벙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권고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라돈은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B-1 벙커는 평시 한미 연합연습이 이뤄지는 장소이자 전시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지휘시설로 사용하는 곳이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0년과 2022년, 2024년 각각 군이 B-1 벙커 내 일부 지역에서 측정한 라돈 수치를 공개했다.
연도별 평균치는 2020년 449.5베크렐(Bq/㎥), 2022년 357Bq/㎥, 2024년 157.8Bq/㎥로, 모두 기준치인 148Bq/㎥를 상회했다.
이중 2020년 일부 지역의 측정 최고치는 711Bq/㎥, 2022년은 465Bq/㎥, 2024년은 706Bq/㎥에 달했다.
B-1 벙커는 암반과 지하수에서 고농도 라돈이 지속해 발생하는데, 내부는 협소하고 외부 공기 유입과 자연 환기가 어려운 구조로 알려졌다.
국방부 시설국은 2013년부터 B-1 벙커의 공기질을 정기 측정하며 해당 문제를 인지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저감 시설 보강 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B-1 벙커가 천연 라돈이 다량 발생하는 자리에 건립됐고, 추가 공조 설비를 둘 만한 공간이 부족해 측정치는 여전히 법적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B-1 벙커는 전시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 전략지휘 핵심 시설이자 매년 한미 연합연습이 열리는 공간”이라며 “국방부는 주한미군 측에 비정상적인 라돈 수치에 대해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한미동맹 수준을 훼손할 수 있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 놀라운 점은 지난해 10월 창설된 전략사령부 일부 참모부 요원 약 40명이 B-1 벙커에 상주 근무했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구조적이고 태생적인 문제로 라돈 수치를 낮출 수 없다면 벙커의 지속 사용 여부를 즉시 전면 검토하고 제2 지휘시설 마련을 포함한 대체 방안 수립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라돈 전문가로 B-1 벙커를 직접 방문해 그 구조를 확인한 경험이 있는 조승연 연세대 명예교수는 “B-1 벙커는 천연적으로 라돈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벙커 내부 구조가 워낙 복잡하고 협소한 구간이 많아 내부 전체를 자연환기 하기에 불가능한 지역이며, 단순히 공조기 증설만으로 라돈 수치를 낮추는 해결방안은 한계가 있다” 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문서고(B-1 벙커) 내 라돈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은 일부 구역이며, 전시 임무수행 고려시 즉각적인 문서고 폐지는 가용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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