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동부대로 “여기는 도로가 아니라 아예 주차장입니다” [현장, 그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기는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께 경기동로와 동부대로가 교차하는 편도 4차선 도로인 오산 운암사거리.
동탄 방향에서 진입한 차량들이 좌회전을 택해 오산시청과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향했고 직진 차량은 1번 국도인 경기대로로 향했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불과 2㎞ 사이에 경부고속도로, 1번 국도, 철도, 오산천이 있어 태생적으로 시가지 교통여건도 열악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께 경기동로와 동부대로가 교차하는 편도 4차선 도로인 오산 운암사거리. 이곳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손사래부터 쳤다. 동탄 방향에서 진입한 차량들이 좌회전을 택해 오산시청과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향했고 직진 차량은 1번 국도인 경기대로로 향했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곳곳에서 정체가 꼬리를 물었다.
같은 시각 동부대로와 성호대로가 교차하는 시청 앞 교차로와 롯데마트 사거리 역시 교통혼잡은 심각했다. 경기동로에서 빠져나온 차량들과 동탄에서 씨티자이 아파트를 경유해 시내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뒤엉켜서다. 여기에 화성 정남면과 평택에서 넘어온 차량들까지 합세하면서 경기대로 한전사거리~운동장사거리 2.5㎞ 구간은 사실상 ‘거대한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오산 시민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며 체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오전 7~8시, 오후 6~7시 도심 전체가 교통정체 구간으로 변모하는 이 현상은 출퇴근시간대마다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

오산시는 동서 폭이 불과 5㎞ 남짓이다. 불과 2㎞ 사이에 경부고속도로, 1번 국도, 철도, 오산천이 있어 태생적으로 시가지 교통여건도 열악하다. 여기에 인구 100만명을 넘는 화성시와 수원시, 용인시 등과 접해 있어 이들 도시에서 오가는 차량들이 오산 시내를 경유하면서 도심 교통은 항상 임계치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오산과 불과 500m도 떨어지지 않은 화성 동탄에 축구장 73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연면적 51만㎡, 완공 목표는 2027년으로 하루 1만5천대 차량이 물류센터를 드나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미 한계에 도달한 오산 도심 교통은 ‘붕괴’를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급기야 오산 시민들은 “도심 마비는 더 이상 못 참는다”며 집단반대에 나섰고, 이권재 시장까지 나서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를 외치며 직접 투쟁대열에 가세했다.
시 관계자는 “오산의 교통인프라는 현재 상태로도 과부하 수준”이라며 “추가 유입되는 교통량은 시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근로자 1만 4천명 몰리는데”…용인 반도체 현장 ‘치안 비상’
- “아들 데려가던 아버지, 그만”...음주운전으로 가장 숨지게 한 50대 ‘실형’
- 배우 조보아, 결혼 1년여 만에 득남…“산모·아이 모두 건강”
- 청라하늘대교 개통 한 달…영종대교 ‘22% 급감’, 인천대교 ‘소폭 상승’ [집중취재]
- 동계올림픽 이어 월드컵도...지상파 TV 시청 ‘먹구름’ [올림픽 중계권 진흙탕 싸움 下]
- [단독] 인천 강화서 전기차 화재...택시기사 사망
- 안산·평택·오산·안성…수도권 핵심 생활·산업권 30년 변화는 [경기지역 재정 성적표④]
- 국민의힘 원외 71명 “장동혁 정당성 흔들기 중단하라”
- “마을 안으로, 시민 속으로”…강화군, 인구증가 대응 위해 인천시와 통합회의
- ‘금값 된 GPU만’...평택 컴퓨터 부품점서 1천600만원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