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판교 잇는 서초 그린벨트 해제해 ‘공급’ 속도낸다

홍승희 2025. 6.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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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8·8 공급대책'의 후속으로, 새 정부에서도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한 만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공주택지구 선정은 속도감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서리풀 지구 외에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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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 속도
내달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제출 방침
배후주택수요 풍부한 곳에 2만가구 공급 전망
5일 서울시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공사현장 모습. 정주원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신혜원 기자] 정부가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나선다.

18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된다. 서리풀 공공주택지구는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우면동 일대로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관계부처 협의회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 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8·8 공급대책’의 후속으로, 새 정부에서도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한 만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공주택지구 선정은 속도감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7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해 서리풀지구 지정을 위한 밑작업을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강남 생활권인 서리풀지구는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대 약 2.2k㎡(67만평) 규모에 소재한 곳으로, 해당 지구에서만 2만 가구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대는 주택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으로, 주택 공급 효과가 더 돋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근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양재역을 갖춰 서울 내에서도 교통 요지로 꼽히는 데다가, 국토부는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동시에 신분당선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리풀지구는 경부고속도로(양재·선암IC)와 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내곡IC),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강남과 판교 업무지구까지 20분 안팎에 도달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2만가구 중 1만1000가구를 신혼부부를 위해 특별공급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개서에 “서리풀지구는 서울 서초구, 경기 성남시, 과천시 경계에 인접하고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입지하고 있어 향후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에 따른 배후 주택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방법을 결정하겠다는 공람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는 지구 지정 이후 지구 계획을 승인하면서 최종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행사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동시에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나섰다.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서리풀 지구 외에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8.8 부동산 대책’에서 언급됐던 ▷경기 고양 대곡 역세권(9400가구) ▷경기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경기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이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가운데 고양대곡 역세권 역시 5월 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했다.

한편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462가구로 올해(4만6710가구)의 약 절반 수준이다. 2, 3년 후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는 착공 실적도 2022년 4만 여가구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2만 가구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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