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탑승교 연결하는 ‘스윙브릿지’ 건립…국제선 확대 위한 ‘핵심 퍼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6일 새벽 6시 대구국제공항 계류장 아스팔트 위로 동남아행 여행객과 제주행 승객들이 줄을 지어 이동한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를 분리했으나, 오히려 두 구역 간의 탑승교 연계가 차단되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탑승교 서로 연결해 피크시간 효율 극대화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편의도 확대

지난 16일 새벽 6시 대구국제공항 계류장 아스팔트 위로 동남아행 여행객과 제주행 승객들이 줄을 지어 이동한다. 항공기가 집중되는 피크타임, 건물과 비행기를 직접 잇는 탑승교를 배정받지 못한 이들은 안내 직원을 따라 야외 버스에 오르거나 먼 길을 걸어야 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는 비바람이나 폭염이 쏟아질 때마다 반복되는 고역이다.
이러한 고질적인 탑승 병목 현상을 해결할 '스윙브릿지(Swing Bridge)'가 이르면 올 연말 대구공항에 들어선다. 17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최근 '스윙브릿지 설치공사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실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분리 운영 중인 국제선(4기)과 국내선(2기) 탑승교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180㎡ 규모의 가변형 복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를 분리했으나, 오히려 두 구역 간의 탑승교 연계가 차단되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 특정 시간대 국제선 수요가 몰려도 비어 있는 국내선 탑승교를 활용하지 못해 승객들이 야외로 돌아가야 했던 이유다. 이번에 신설되는 스윙브릿지는 외부 브릿지 130㎡와 국제선 대합실 내부 통로 50㎡로 구성되어 두 구역을 물리적으로 잇는다.
항공업계는 시설 확충에 따른 운영 효율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영수 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은 "혼잡 시간대 탑승교 부족으로 승객이 도보 이동하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약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국제선 증편 및 신규 취항 유치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항공사 측은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세관과 출입국사무소 등 보안 기관과의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선과 국제선의 보안 등급이 다른 만큼 동선이 섞이지 않도록 차단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