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는 조성진, 차은우는 임윤찬…예술의전당 K-팝 성지 됐다

고승희 2025. 6. 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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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끝나고 메켈레(지휘자) '왕자님 재질' 아니냐며 친구랑 얘기했는데, 눈 앞에 진짜 왕자님이 지나갔어요."

이날 뷔의 옆자리엔 '클래식 애호가'로 조성진, 임윤찬은 물론 다양한 클래식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박찬욱 감독이 있었다.

뷔가 조성진의 공연을 찾은 것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뷔가 조성진의 공연을 찾았다면 지난 11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지휘 천재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 피아노 천재 임윤찬의 공연엔 차은우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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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는 지난 17일 조성진 관람
차은우는 지난 11일 임윤찬 관람
지난 17일 조성진 리사이틀을 관람한 방탄소년단(BTS) 뷔/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부 끝나고 메켈레(지휘자) ‘왕자님 재질’ 아니냐며 친구랑 얘기했는데, 눈 앞에 진짜 왕자님이 지나갔어요.”

지난 한 주간 예술의전당은 K-팝 스타들의 새로운 놀이터였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인 차은우가 일주일 사이로 이 곳에 출격했기 때문이다.

18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에 방탄소년단 뷔가 관람했다.

뷔는 화이트 셔츠에 블랙 니트, 안경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장을 찾아 ‘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의 연주를 들었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리사이틀이었던 이날 조성진은 리스트(‘순례의 해’ 3년 중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했다.

이날 뷔의 옆자리엔 ‘클래식 애호가’로 조성진, 임윤찬은 물론 다양한 클래식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박찬욱 감독이 있었다.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뷔는 전역을 앞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찬욱 감독과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뷔가 조성진의 공연을 찾은 것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2019년 6월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V라이브)에서 “요즘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다. 최근엔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며 “연주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시간 내서 한 번 공연에 가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뷔와 박찬욱 감독 [뷔 SNS]

뷔가 조성진의 공연을 찾았다면 지난 11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지휘 천재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 피아노 천재 임윤찬의 공연엔 차은우가 등장했다.

이날 공연에서 차은우는 예술의전당 로비에서부터 목격담이 심심치 않게 나와 숱한 영상을 남기며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까지 들썩이게 했다.

한 관람객은 국내 최대 클래식 카페 게시판에 “메켈레는 3층에서 봤지만 차은우는 1열에서 봤으니 오늘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며 로비에서 만난 차은우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또 다른 관람객은 “임윤찬 공연 보러 갔다가 차은우 본 썰”이라며 “직접 보니 멋지다는 말밖에”라는 글로 감상을 대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VVIP 고객을 일부 초청, 차은우는 쇼메의 앰배서더로 공연을 함께 했다.

이날 공연에서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는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을 시작으로 임윤찬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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