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뛰어넘은 연대와 화합으로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로 한 발짝

2025. 6.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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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6월 4일 개최한 ‘제2회 ASEZ WAO 글로벌 포럼’.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ASEZ WAO 2040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지지서명서’에 사인하며, 캠페인을 응원했다.
우리 주변의 70%는 플라스틱으로 채워져 있다. 25년 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수 있다. 플라스틱은 혁신적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환경에 남는 것이다. 햇빛과 파도에 의해 미세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은 고스란히 식탁에 오르고, 식수, 소금, 공기에 섞여 인류를 위협한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인류가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숙제다. 이 문제의 논의를 위해 국제봉사단체 아세즈와오(ASEZ WAO)가 6월 4일 제주에서 ‘제2회 ASEZ WAO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ASEZ WAO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이다. 175개국 7800여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지구와 인류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2025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에 열린 포럼에 각계 인사들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청년 등 총 110여 명이 참여했다. 김용갑 ASEZ WAO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는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 프로젝트를 전개했고 올해부터 ‘플라스틱 오염이 없는 세상’이라는 더 큰 비전으로 ‘2040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자는 목표로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직장인 청년들이 인식 개선, 환경정화, 챌린지,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한다. 정민구 제주도의원이 “ASEZ WAO 환경활동에서 넘치는 에너지와 진정성을 느꼈다”며 지구의 가치를 살리는 데 뜻을 같이하겠다고 축사했다.

국제사회도 영상축전으로 포럼을 반겼다. 에두아르도 살우아나 카비데스 페루 국회의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노력과 열정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했고, 후안 카를로스 카스트로 환경부 장관도 응원했다. 호세 레예스 로페스 도미니카공화국 환경부 해양·해안자원 차관은 “지구를 위한 행동이 희망의 발자국을 남긴다. 여러분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알렉 브룩 크래스니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 포럼은 시의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했고, GPGP(태평양 거대 쓰레기섬)를 발견한 찰스 무어 플라스틱오염연구소 설립자는 “젊은 세대가 플라스틱 오염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지지를 표했다.

이번 포럼은 ‘2040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소개하는 ASEZ WAO 회원의 발표와 플라스틱 문제와 해법을 다룬 발제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참석차 방한한 팔룸바릿 미셸 필리핀대학교 정부 및 지도자 국제교육센터장은 자국의 폐기물 관리·처리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각계각층이 공동 대응하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선진 사례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대응탄소중립의원연구포럼 부대 표를 맡은 양영수 도의원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김인환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커뮤니티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새로운 정책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ASEZ WAO은 앞서 5월 25일 제주 삼다공원에서 ‘2040 플라스틱 프리’ 거리 캠페인과 버스킹을 펼쳤다.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약 400명이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노래했다. 중창단이 ASEZ WAO 활동을 주제로 한 노래 ‘No More GPGP’, ‘Green Earth’, ‘Blue Ocean’ 등을 불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버스킹을 즐기던 30대 직장인 강희경 씨는 “‘Our dream’이란 노래에서 ‘어려움이 있다 해도 반드시 이룰 거예요’라는 노랫말이 참 좋다”며 “기후위기를 비관하기 보단 노래처럼 희망을 갖고 환경보호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570여 명의 ASEZ WAO 회원과 시민들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서울 당산공원에서는 플리마켓을 열어 자원순환에 앞장섰으며 약 220명이 참여했다.

ASEZ WAO는 올 상반기에만 미국, 페루, 칠레, 멕시코, 코스타리카, 케냐, 필리핀, 뉴질랜드 등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환경콘서트, 세미나, 환경포럼 등을 잇달아 열었다.ASEZ WAO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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