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부동산…투자목적' 단타거래' 다시 늘어날까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하자 투자 목적으로 짧은 기간 부동산을 소유하는 '단타거래'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연립 등)을 매도한 사람은 총 1만3천689명이었다. 이중 주택을 보유한 지 3년이 되기 전 주택을 매도한 비율은 12.0%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16.2%)과 비교해 4.2%p 하락한 수치다.
통상 단타거래는 거래금액이 급등하는 부동산 활황기에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집값이 오를 때마다 주택을 사고 팔며 시세차익을 내는 방식으로, 이 때문에 단타거래는 실거래 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로 구분된다.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1년에는 경기지역의 단타거래 비중은 30%대를 넘나들었다.
경기지역의 경우 올해 초까지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던 만큼 단타거래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서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2020~2021년 부동산 시장 활황기의 분위기가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현장에서는 집값이 비싼 지역을 위주로 먼저 단타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과천시의 부동산 관계자는 "과천시의 경우 경기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집값이 상승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기본적으로 항상 투자 수요가 많은 곳에 속하는 만큼 단타거래 또한 활발한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실제 과천시는 지난달에도 29.8%의 단타거래 비중을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는 아직까지 시장이 반등하는 수준에 그친 만큼 벌써부터 단타거래가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권 때처럼 시장에 돈이 풀리면 주택시장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만큼 단타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재명 정권에서도 돈을 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단타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주택은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타거래가 활성화되면 거래회전량은 늘어나지만 부동산 시장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지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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