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사주팔자도 봐주는 AI…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을까
【 앵커멘트 】 혹시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을 때 사주 보시나요? 최근에는 점집이 아닌, 생년월일 정도만 입력하면 사주를 봐주는 AI 챗봇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정보를입력하면 유출 우려는 없는 걸까요? 박혜빈 기자가 사실확인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점집을 직접 찾는 대신 AI를 활용해 간편하게 사주를 보는 젊은 층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안 / 입시 준비생 - "자주 보는 편이고 되게 체계적으로 잘 알려주는 편이라서 거기에서 좀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실제 챗GPT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 등을 입력하자 사주팔자는 물론 올해 운세, 연애운과 재물운까지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AI 챗봇에 개인정보를 알려줘도 유출 우려는 없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설정 창에 들어가 보면 사용자 정보를 모델 훈련에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허락하면 한 번 학습 된 개인정보는 절대 지울 수 없는 반면, 모델 훈련을 거부하면 개인정보는 학습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AI는 개인 데이터를 익명화해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익명화되는지는 AI 기업들만 알 수 있습니다.
국내법에서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강제하고 있긴 하지만, 해외 AI 기업은 이를 적용받지 않아 데이터 활용이 기업 윤리에 맡겨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AI 챗봇 가운데는 사용자가 훈련에 동의하는지 여부 자체도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주 /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 "데이터를 자기 걸로 삼으려고 하는 게 기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거냐 사용할 거냐 하는 거는 사실 전적으로 기업의 어떤 역량이라고…."
취재 내용을 종합해보면 'AI 챗봇에 말한 개인정보가 샐 수 있다'는 명제는 기업에 의한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절반의 사실'로 판단됩니다.
AI에 자문을 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개인정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깊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사실확인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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