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가 끌리오[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마음까지 촉촉해진다오.
픽사(Pixar)는 배신하지 않는다. 또 한 번 마음을 촉촉하게 건든다. ‘외로움’에 대해 따뜻하게 논하는, 애니메이션 ‘엘리오’(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도미 시, 아드리안 몰리나)에 끌릴 수밖에 없다.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물이다. ‘인사이드 아웃’, ‘엘리멘탈’에 참여한 도미 시 감독과, ‘코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스토리를 만든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코코’의 공동 연출 및 각본을 맡은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이 함께 뭉쳐 이야기를 완성한다.

감수성을 톡, 건드는 기술이 남다르다.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고모와 살게 된 엘리오가 학교에도 속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자신을 사랑해줄 집단을 찾아가려는 일련의 과정들이 보는 이에게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고모와 조카라는 관계 설정도 재미를 배가한다. 얼떨결에 조카를 키우게 된 미혼의 ‘올가’와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믿는 ‘엘리오’ 사이의 갈등은 쉽게 공감을 끌어올리고, 이후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엔 가슴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귀여운 외계 생명체들도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다. 흔히들 상상하는 외계 생명체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양으로 빚어낸,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웃음보를 자극한다. 또한 외계 생명체 ‘글로든’과 ‘엘리오’가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보고 위로하며 친구가 되어갈 땐 안쓰러운 마음이 일고, 두 사람의 요란법석 탈출기엔 객석도 하나가 되어 응원하게 된다. 몰입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 막 ‘자아’와 ‘친구’에 대한 고민이 생긴 자녀가 있다면, 손잡고 함께 극장을 가도 좋을 듯하다. 웃고 코끝 찡해지는 시간 속에서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오는 18일 개봉.
■고구마지수 : 1개
■수면제지수 : 1.5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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