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의 배신?…'시즌 메뉴' 앞세운 가격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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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최근 제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체들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등 가격은 중저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토핑별 원가 상승분에 따른 출시 가격으로, 가격 인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주요 가격 인상 명분으로 원두값 급등을 내세웠지만 정작 5000원대 이상의 고가 품목에서는 커피류가 아닌 토핑 중심 신메뉴와 시즌 메뉴가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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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 비중 27~35%…"인건비·배달수수료 등 원가 인상 반영"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아메리카노 1700원
업체들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등 가격은 중저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토핑별 원가 상승분에 따른 출시 가격으로, 가격 인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시즌 메뉴로 출시한 파인 선셋 스무디를 5000원대에 선보인 가운데 토핑을 강화한 스페셜티(멜로드라마쉐이크, 딸기가 부라운 붕어 등)를 7000~8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A 매장의 경우 음료 제품 118종(배달플랫폼 기준) 중 2000원대(2.54%) 3000원대(16.10%), 4000원대(59.32%), 5000원대(16.94%), 6000원대 이상(5.08%)으로, 4000원 이상 음료가 전체 80%(81.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등 일부 커피나 티 종류가 2000~3000원 선으로, 이마저도 매장(아메리카노 1800원) 가격과 10% 이상 차이가 난다. 타 브랜드 판매 가격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스타벅스와 비교해 카페 아메리카노(4000원대) 기준으로는 2배 가격 차지만 카페 라떼나 콜드 브루, 블론드 등 대다수 품목은 5000~6000원대로, 일부(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제품이 8000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일부 시간대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가 격차는 더욱 좁혀지는 양상이다. '저가 커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시각이다.

저가 브랜드들은 올 초 일제히 가격 인상(13.3~20%)에 나서면서 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 등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커피(아라비카) 기준 지난해 1월 4278.03원에서 올해 1월 8330.08원으로 94.72% 급등했다. 그러나 2월(8873.52원)부터 3월(8635.64원), 4월(8336.69원), 5월(8321.48원) 하락세로, 6월(7731.97원)엔 800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커피 원두 가격은 생산지, 품종에 따른 격차가 큰 데다 저가 브랜드 대부분은 현지 OEM/ODM 사를 통해 수급하면서 원두값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자체 공장을 통한 블렌딩으로 공급가를 낮추고 있지만 커피 생두와 원두 가격 차는 2~2.5배에 달한다. 즉, 원두값에 따른 원가율을 조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의 경우 같은 아라비카 원두라도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높다"면서 "가격이 낮은 원두의 경우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원두가 일부 포함된 블렌딩 원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요 가격 인상 명분으로 원두값 급등을 내세웠지만 정작 5000원대 이상의 고가 품목에서는 커피류가 아닌 토핑 중심 신메뉴와 시즌 메뉴가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1000원대 커피'는 사실상 유인책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커피 원가에서 원두값 비중은 통상 27~35%로, 기존에는 30% 미만이었지만 최근 커피 원두 인상률이 두드러지면서 35%까지 확대됐다.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할 때 인건비, 임대료, 배달 수수료 등을 합치면 사실상 마진율이 거의 없는 셈이다. 업체마다 높은 가격대의 '스페셜' 메뉴를 도입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원두뿐만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원가 상승으로 사실상 커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당시 물가(원가 상승)를 반영한 시즌 음료(토핑 트렌드 등) 마케팅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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