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보상 1위는 해외치료비…항공기 지연보상 3배 급증

채새롬 2025. 6. 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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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면서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여행자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보상받은 항목은 해외 실손의료비였다.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가 많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하고,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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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월 계약 건수 38.9% 늘어
'북적북적'…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면서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여행자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보상받은 항목은 해외 실손의료비였다. 특히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비용 관련 지급 보험금은 1년 새 3배로 증가했다.

18일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10곳(메리츠·한화·흥국·삼성·현대·KB·AXA·농협·카카오·캐롯)의 올해 1∼4월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14만2천468건으로 작년 동기(82만2천545건) 대비 38.9% 늘었다.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63만7천560건에서 2023년 174만6천614건, 2024년 275만4천652건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4월까지 신계약 114만2천468건 중 해외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111만6천375건, 국내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2만6천93건으로 해외 신계약 증가율(39.6%)이 국내 신계약 증가율(15.3%)보다 더욱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4.7%), 40대(42.3%), 20대(40.0%), 50대(37.1%), 60대(23.5%)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담보별로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것은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질병으로 해외 체류 중 받은 치료비(해외 실손의료비)였다.

올해 1∼4월 지급된 해외 실손의료비는 50억1천162만원으로 작년 동기(42억6천221만원) 대비 17.6% 늘었다.

이 기간 해외 실손의료비 지급 건수는 1만2천949건에서 1만3천698건으로 늘어 1건당 지급보험금도 32만9천원에서 36만6천원으로 증가했다.

해외 실손의료비 다음으로 많이 지급된 항목은 휴대품 손해(38억1천882만원)로, 작년 동기(31억1천680만원) 대비 22.5% 늘었다.

휴대품 손해 특약은 여행 중 사고로 발생한 휴대품의 파손이나 도난을 보상한다.

작년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은 항목은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비용이었다.

올해 1만4천656건에 12억7천669만원 지급돼 작년 같은 기간(5천887건·4억4천188억원) 대비 금액 기준 약 3배로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 건수가 증가한 데다 기후변화 등으로 항공편 지연이 늘어난 점, 지수형 보험이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항공기 지연 지수형 특약을 도입했다.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가 많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하고,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항공기 지연 편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공항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항공기 지연 편수는 3만6천966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6천307편)보다 40.5% 많은 수준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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