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 공격수’ 이상헌 드디어 터졌다, 정경호 감독 ‘프리롤’ 노림수 성공 [K리그 리뷰]

김재민 2025. 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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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마수걸이포가 드디어 터졌다.

강원 FC는 6월 1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이상헌의 리그 1호골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상헌은 리그 16경기에 나서 도움 1개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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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상헌의 마수걸이포가 드디어 터졌다.

강원 FC는 6월 1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강원 공격수 이상헌은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이상헌의 리그 1호골이다. 무려 19라운드, 선수 기준으로는 17경기 만에 터진 골이다.

2024년 고점을 찍었던 이상헌은 2025년 저점을 향하고 있었다.

'잊힌 유망주' 이상헌에게 2024년은 인생 역전의 해였다. U-20 국가대표로 U-20 월드컵도 경험했던 이상헌은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를 거치면서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결국 2023시즌을 끝으로 부산에서 방출된 이상헌은 2024년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고등학교 시절 감독이었던 윤정환 감독과 재회했다.

이상헌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특급 신인 양민혁과 함께 하며 K리그1 무대를 주름잡기 시작했다. 리그 37경기에 나서 13골 6도움을 몰아쳤다. 시즌 종료 후 K리그1 공격수 부문에도 오르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1년 전만 해도 K리그2 팀의 2군 경기를 뛰던 선수가 1년 만에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이 된 것이다.

그러나 2025년 들어 2024년의 빛나던 이상헌은 사라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사 윤정환 감독도, 파트너 양민혁도 떠났다. 이상헌은 주전으로 경기에 꾸준히 나섰지만 시즌 중반까지 마수걸이포조차 터트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상헌은 리그 16경기에 나서 도움 1개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정경호 감독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경호 감독은 "마음이 급한 부분이 없지 않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상헌이의 스타일도 많이 파악했고 오늘부터는 역할을 조금 바꾸고자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헌은 결국 그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선 이상헌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이지호의 스루패스를 문전에서 니어 포스트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경호 감독은 "빌드업 구조를 바꾸면서 (이)상헌이가 프리롤로 다니면서 여러 상황을 만들도록 위치에 변화를 줬다"고 경기 전 언급했던 역할 변화를 설명했다.

오랜 시간 침묵했던 이상헌이 마수걸이포를 시작으로 2024년의 모습을 되찾을지 주목된다.(사진=이상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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