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성에 발목 잡힌 시내버스…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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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시내버스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가 충청권에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가해 교통사고는 512건으로 3년 전인 2021년(348건)보다 47% 급증했다.
충청권 시내버스 교통사고가 47% 급증하는 3년 사이 지역 전체 교통사고(2021년 2만 4223건 → 2024년 2만 5606건)는 단 5.7% 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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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사고 증가율의 8배 ‘심각’
정시성 압박·급정거·급출발 등 원인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시민의 발' 시내버스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가 충청권에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가해 교통사고는 512건으로 3년 전인 2021년(348건)보다 47% 급증했다.
충청권의 시내버스 사고는 2022년 353건, 2023년 434건 등 최근 3년간 매해 늘고 있으며,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 모두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고에 따른 부상자도 2021년 454명, 2022년 471명, 2023년 595명, 2024년 682명 등 3년 사이 50% 증가했다.
사망자는 4년 간 총 25명에 달한다.
사고 유형을 살펴도 충청권 시내버스 사고는 차 대 사람, 차 대 차, 차량 단독 구분 없이 모두 늘었으며, 뺑소니도 4년 동안 10건 있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대전 서구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이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같은 해 3월엔 충남 공주에서 시내버스가 다른 버스와 부딪치고 이 영향으로 앞에 있던 차량까지 충격을 입는 3중 추돌사고가 났다. 사고로 중상 1명 포함 12명이 다쳤다.
충청권 시내버스 교통사고가 47% 급증하는 3년 사이 지역 전체 교통사고(2021년 2만 4223건 → 2024년 2만 5606건)는 단 5.7% 느는 데 그쳤다.
가장 안전해야 할 대중교통이 도로 위 다른 차량보다 더 안전사고 위협에 노출된 셈이다.
시내버스 교통사고의 증가 원인으론 코로나19 팬데믹 해제 후 버스 수요 확대와 배차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기사들의 정시성 압박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일 전국버스연합회 안전지도부장은 "코로나 기간 절반 정도 줄었던 시내버스 운행량이 다시 늘면서 사고도 같이 늘 수밖에 없었다"며 "또 운행량에 맞춰 운전기사도 더 채용할 텐데 저경력 기사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내버스의 차대사람, 차량단독 사고의 세부 유형을 보면 '기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급정거에 따른 승객 넘어짐, 급출발로 인한 하차 승객의 다침 등이라는 것이 교통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경은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는 "급정거, 급출발 모두 시간에 쫓겨 운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요인"이라며 "또 버스는 교차로 우회전 사고가 많은데 볼록거울 등 차량보조장치가 많은 사각지대를 줄인다. 결국 멈췄다가 볼 여유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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